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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면 하궁1리 천제단에서 마을 안녕 기리는 제례 올려

마을에 내려오는 오랜 전통 이어오며 마을화합과 발전 이루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3월 04일
ⓒ 횡성뉴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관내 곳곳에서는 척사대회 및 마을에 안녕과 단합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지난달 24일 우천면 하궁1리(이장 원경식, 노인회장 진기열)에서는 마을에 위치한 천제단에서 마을에 평온을 기리는 제례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열 우천면장, 최규만 군의회 부의장, 김태원 동횡성농협 조합장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마을에 위치한 천제단(天祭壇) 유래를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130여년전(서기 1881년)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에 황씨(黃氏)라는 노인이 살고 계셨다.

어느 날 황 노인은 마을 대표와 원로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식사와 술을 대접하고 중대한 제안을 한다.

개인의 소유였던 당숲(지금의 하궁리 공원)을 마을에 기증하며 아래와 같이 부탁한다.

“제가 박복(薄福)하여 일가친척도 없고 혼자인데, 이제 죽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으니, 제가 가진 땅을 마을에 헌납할 테니 제가 죽으면 그 곳(당숲)에 묻어주고 마을에서 장사를 지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부탁을 하고,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황씨 노인은 세상을 떠났다.

이에 마을사람들은 그를 본인의 뜻에 따라 당숲에 묻어주고 장사를 지내 주었다.

ⓒ 횡성뉴스
그리고 서기(西紀) 1903년도(광무(光武) 7년)에 그 곳(당숲)에 제당을 짓고 마을에서 관리하며 제를 올렸다.

초기의 제사는 해마다 2개 반을 동원하여 준비하고 3일∼7일을 부정을 가려서 지냈다.

또한 도가(都家: 마을제사를 맡은 집) 1곳, 제관(祭官: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 2명을 선정하고, 제주(祭酒: 제사에 쓰는 술)는 제당(祭堂) 안에 땅을 파고, 쌀 3되 3홉, 누룩 1되를 항아리에 담고 뚜껑을 덮은 다음 왕겨로 불을 피워서 준비했고(기일(忌日) 3일전), 제물(祭物: 제사에 쓰는 짐승, 음식)로는 돼지머리 1개, 떡쌀 3말 3되, 메밥 1되, 북어 9마리, 조기 2마리, 돼지고기 9근, 과일 7가지, 탕 7가지, 채소 2접시, 실 1타래, 창호지 9장, 양초 3갑을 마련했다.

예전에는 짚으로 횃불을 밝히면서 천제단까지 제물을 지게로 지고 갔다.
제사는 치성 전날 밤 12시 정각에 지냈으며, 해가지기 전에 천제단에 황덕불(강원도 사투리, 큰불)을 피웠다.

제사를 마친 다음에는 도가(都家)에 가서 술과 대화를 나누면서 밤을 세우고 제사 다음날은 도가에서 미리 준비한 돼지고기와 막걸이(쌀 5말∼7말로 7일∼9일 전에 준비)로 주민들이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한편 20년 전부터는 의례(儀禮) 간소화로 인하여 제물(祭物)로 밥쌀 1되 3홉, 떡쌀 1말, 돼지머리, 북어, 조기, 채소, 5탕 5과로 간소하게 하여, 밤에 지내던 제사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1월 15일) 낯 12시에 지내고 있다.

또한 초헌관(初獻官: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마을 이장, 아헌관(亞獻官: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마을에 1반, 종헌관(終獻官: 마지막 잔을 올리는 제관)은 2반∼3반 반장으로지정하여 마을의 가가호호(家家戶戶)의 안녕과 주민들의 무병장수, 만수무강을 빌면서 지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천제단 제례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주민 단합을 위한 척사대회로 정원 대보름을 맞이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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