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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갑상선 질환과 갑상선 암 (1)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30일
↑↑ 대성병원 이비인후과 이성호 과장
ⓒ 횡성뉴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환자들 중에 이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있다. “목이 아픈데 갑상선은 문제가 없을까요?”, “갑상선 피 검사 했는데 괜찮다 했으니까 암은 아니에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목이 아프지 않다. 또한 피검사로 갑상선 암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발병률과 생존율 동시 1위를 차지하는 암이라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불리는 갑상선 암을 중심으로(요즘 언론 및 의학계에서는 과다 진단으로 불필요한 암환자를 양산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갑상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리스어로 방패(thyroides)모양의 분비선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갑상선(thyroid)은 경부의 중앙 하부에 위치하며,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은 지속적으로 일정한 양이 분비되어야 하지만, 분비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갑상선기능항진증), 갑자기 적어지면(갑상선기능저하증) 신체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고 우리 몸으로 증상(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거나 체중감소, 빈맥, 불안, 초조감,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만성피로, 식욕 부진, 변비, 체중증가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호르몬 분비(기능)의 문제가 있을 때는 피검사로 진단을 하고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호르몬제를 복용,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항갑상선제를 복용) 먹어야 한다.하지만, 문제는 갑상선 암이다. 피검사만으로는 아직까지 체내에 갑상선암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가 없다. 갑상선 암은 조직이 눈으로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고,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아 환자 스스로 발견하는 비율은 많지 않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없이 조기발견이 쉽지 않고 또 ‘거북이 암’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은 갑상선 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갑상선 암은 진단 당시 연령이 암 병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생존율이 높아 위험하지 않은 암,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갑상선 암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암은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암은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많고, 또 진행병기에 따라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모든 갑상선 암을 동일하게 진행이 느리고, 생존율이 높다고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셈이다. 갑상선 암은 크게 두 집단으로 구분된다. 발병율이 높지만 치료예후가 좋은 유두암과여포암, 그리고 악성도가 높은 암인 고위험군의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유두암과여포암은 국내 갑상선암 중 발생빈도가 96.6%로 가장 높으며, 치료 예후가 매우 좋은 편으로 ‘착한 암’에 해당된다. 그러나 수질암과미분화암은 발병비율이 다소 적지만, 예후가 나쁜 암이다. 특히 미분화암은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평균 생존율이 6개월에 불과할 만큼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 암이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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