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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이비인후과에서 보이는 어지럼증(III)

전정신경염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17일
↑↑ 이 성 호 횡성대성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횡성뉴스
『36세 남자가 1주 전부터 감기 증상이 지속되다가 전날부터 심한 어지럼이 발생하여 병원에 왔다. 어지럼은 내원 당시에도 크게 감소되지 않았으며 ‘천장이 빙빙 도는 듯한 양상’으로 구역, 구토가 동반되었다. 하지만 두통이나 마비, 감각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나 이명, 청력 감소 등의 이과적 증상은 동반되지 않았다.』 이석증, 메니에르 병에 이은 이비인후과의 어지럼증 세번째 시간이다. 이제 인체의 어지럼에 전정기관이 얼마나 중요한 장기인지는 모두 알 것으로 생각된다. 전정기관의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면 전정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전정신경염이라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전정신경절에 잠복 감염되어 있다가 재활성 되어 감염을 일으킨다는 가설이 대표적이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 자세불안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수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징적인 자발안진이 보이고 자극을 주면 안진은 더 강해진다. 전정신경염 역시 회전성 어지럼증이 대표적이지만 난청이나 이명과 같은 동반증상은 없어 메니에르병과 구분된다. 또한 이석증에서는 자세 변화에 따라 일시적인(수초∼수분) 어지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전정신경염은 지속적인(수시간 이상) 어지럼을 호소한다. 중추성 어지럼과의 감별이 가장 중요한데, 심한 두통, 비특이적인안진형태, 안면감각저하, 구음 장애 등이 의심되면 MRI를 촬영하여 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초기에는 어지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 작용이 있는 약물을 사용하며 이후 약해진 평형기능을 회복시키는 전정재활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예후가 좋다. 구역이 사라진 이후에는 약물 사용을 줄이며 꾸준한 전정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어지럼과 자세불안 등의 증상은 며칠 내에 호전이 되면서 수 주에 걸쳐 증상이 완화된다. 재발은 드믈지만 전정 기능의 보상 정도에 따라 자세 불안, 자세를 바꾸거나 시작할 때 약한 어지럼을 6개월까지 느낄 수 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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