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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故조병만·강계열 노부부를 만난 4년 전을 회상하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22일

↑↑ 노 광 용 취재부장
ⓒ 횡성뉴스
백발 노부부의 러브 스토리를 본지(2010년 7월 11일)가 최초로 보도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 출연 故조병만 강계열)로 제작돼 지난달 27일 개봉해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

본 기자는 4년 전 노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최초로 발굴해 보도한 후 자녀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기억난다.

그 후 모 방송국에서 신년특집으로 방송하려고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거절하신다. 취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작가에 부탁도 있었다. 그 당시 본 기자도 취재를 하기 위해서 힘들었다.

노부부께서는 전화가 걸려와도 모르는 사람들의 전화를 잘 받지 않으셨고 낯선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도 무섭다고 말씀하셨다.

본 기자는 지난주 월요일 출근해 컴퓨터에 앉자 이메일을 열어보니 군 입대 청년인데 할머니를 뵙고 싶다.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달라... 등등이 도착해 있었다.

이어 다음날 영화제작사에서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발표해 언론이나 관객들이 할머니와 가족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줄 것과 방문 취재를 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할머니께서 고시리 자택에서 자녀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옮겨 생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본 기자도 할머니를 만나 뵙고 인터뷰를 하려고 했으나 취재하다 보면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어 진모영 감독과 전화 인터뷰만 했을 뿐이다.

4년 전 故조병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위해서 횡성 5일 장날 구경을 하는 것이고, 강계열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장날에 나와서 사먹는다고 하신 말씀... 이젠 5일장에서 할머니를 뵙기가 힘들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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