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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후종인대 골화증이란?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6일
↑↑ 횡성대성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호
ⓒ 횡성뉴스
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병명은 다소 생소하겠으나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에게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후종인대란 척추의 몸통뼈인 척추체의 뒷면을 지지하는 얇지만 아주 질긴 인대를 일컫는 말이다. 정상적인 상태의 후종인대는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로서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기도 하고 한계치에 도달하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탄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후종인대가 마치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버리는 질환을 후종 인대골화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불분명하나 동양인,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유전적 소인이 현재까지 알려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주로 경추부에서 호발하며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즉, 목디스크로 오인 되는 경우가 많다. 호발 연령은 40세 이후 이며 남자가 여자 보다 4배 정도 많다. 진단은 단순 X-선 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골화의 정도 및 신경 압박의 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로 경추부 CT 및 MRI 등을 시행하게 된다. 후종인대 골화증의 증상은 초기에는 뒷목 통증과 양어깨 통증이 나타나고 간혹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 질병이 진행하면 양손이 둔해져 단추를 풀거나 글씨를 쓰는 등의 정교한 동작에 어려움이 생긴다. 평소 문제가 없던 젓가락질이 잘 안되거나 손에 힘이 빠져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린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후종인대의 골화가 더욱 진행 되어 경추 척수 전체가 눌리는 경우 양다리의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보행이 부자연스럽거나 대소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이 상당히 진행한 경우는 마치 뇌졸중 환자와 유사한 운동 마비와 감각 저하 등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경추의 척수가 중추신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종인대 골화증이 진단되면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가 악화되는지 면밀한 추적 관찰을 필요로 하며 비수술적 치료로서 침상 안정과 국소 안정을 위한 경추 보조기의 착용, 신경의 부종과 손상을 예방하는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지만 일단 운동 마비 등의 신경 증상이 생기면 보존적인 요법으로서는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며 비가역적 신경손상이 예상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 (사진: 후종인대 골화증의 CT 소견, 본원 3D MDCT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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