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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손이 자꾸 떨린다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01일
↑↑ 횡성대성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호
ⓒ 횡성뉴스
지난호에 손의 저림과 통증에 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손의 떨림에 대해 알아보자. 손은 우리 신체 중 가장 정교한 동작을 하는 부분으로 우리의 뇌는 손의 감각과 운동을 조절 하는데 뇌기능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손의 움직임은 뇌표면의 운동 신경영역의 지시로 시작하여 경추부 척수를 따라 팔과 손으로 운동신경이 내려간다. 반대로 손의 감각은 피부 표면의 감각세포로부터 시작하여 척추와 시상을 따라 뇌표면의 감각 신경영역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복잡한 신경전달 회로를 통해 손의 감각과 운동을 쉬지 않고 주고받아 일상 동작을 수행하게 한다. 예컨대 단추를 풀고 채우는 간단한 동작에도 수많은 손과 팔의 근육이 동원되고 이 근육들을 조절하기 위한 운동 신경이 그리고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단추를 채우기 위해 예민한 손끝의 감각 신경들이 동원되는 것이다. 우리가 평범하게 행하는 일상 동작의 수행이 사실은 고도의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교한 작업 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손이 자꾸 떨린다고 병원 찾는 분들이 드물지 않다. 50세 이후에 걸음을 걷는 것과 일상생활의 동작이 현저히 느려지고 가만히 있어도 마치 환약을 빚는 듯 엄지와 검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보인다면 파킨슨병의 가능성이 높다. 이 병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앓고 있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병이 진행하면 얼굴의 표정이 마치 마스크를 쓴 것처럼 무표정해지고 걸음을 걸을 때 첫 발을 떼기가 힘들어지고 보행을 시작하면 종종걸음을 걷는 것처럼 좁은 보폭의 보행을 하게 된다. 그 밖에 다른 신경학적 이상 증상은 없으나 나이가 들면서 자꾸 손 떨림이 심해져 글씨를 쓰거나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필수성 진전증 혹은 노인성 진전증이라고 부른다. 이런 형태의 손 떨림은 병이라기보다는 뇌기능의 퇴행성 변화에 동반한 노화의 한 형태로 간주되는데 보통 손과 함께 얼굴을 상하로 혹은 좌우로 떠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벼운 형태의 노인성 진전증은 경과 관찰을 하면 되겠지만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형태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다른 운동장애와 감별을 요한다. 한편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는 스트레스나 최근에 복용한 약물과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나 자신이 주목을 받는 특정한 상황에서 손 떨림이 나타나서 곤란을 겪는다면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된 손떨림의 가능성이 높겠다. 어떠한 경우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손의 기능이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손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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