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 경기도 여주시 등 3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려던 원주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이 여주시에서 제동이 걸리자, 여주를 제외하고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 등 2개 시ㆍ군에서만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는 지난해 12월경 원주시로부터 횡성군과 함께 3개 시ㆍ군의 광역화장장 공동건립 참여 제의를 받고, 읍ㆍ면ㆍ동별로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청회도 여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금년 7월 10일 열린 여주시의회 제14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원주화장장 공동건립 동의안 의결’에 대한 표결에서 시의원 전원이 부결했다.
2017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 건립될 광역화장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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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제안한 3개 시·군 공동화장장의 각 시·군별 분담비용은 원주시 172억원(32만7292명), 횡성군 24억원(4만5373명) 여주시 58억원(11만386명)으로 분담금을 책정하여 횡성군과 여주시에 요청했으나, 지난 7월 10일 열린 여주시의회에서는 타 지역에 화장장을 설치하면 이동시간과 비용부분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심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의원 전원이 부결표를 던져 3개 시·군 공동화장장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여주시의회는 지난 7월 이 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원주시가 보낸 공문서 내용에는 여주시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참여함에도 토목공사비에 민간재단 부분은 어렵고, 원주시 공용 봉안당에 대한 여주시민 ‘사용 불가’, 공동 투자된 토지 건축물에 대한 ‘공동등기 불가’라는 뒤늦은 회신을 받은 것에 대해 원주시와 수차례 협의를 벌였으나, 원주시로부터 수용불가 입장만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히고, 지난 12월 1일 열린 정례회에서는 아예 상정조차 하지 않아 공동 추진이 어려워지게 됐다.
따라서 지난 7월 중 진행키로 했던 광역화장장 건립을 위한 원주시와 여주시, 횡성군 등 3자 공동 추진 협약이 여주시의 공식적 동의가 없어 현재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횡성군 관계자는 “군은 당초부터 여주시가 동참하지 않더라도 원주시와 공동 참여를 하는 방향을 잡고 있었다”며 “여주시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인구 비례에 의해 현재 24억 원에서 약 7억 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되면 31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259회 횡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김인덕 의원의 ‘원주공동화장장 추진현황’에 대한 질의에서, 답변에 나선 한재수 주민복지지원과장은 “여주시가 공동참여를 결정한다면 3개시ㆍ군 모두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주시가 참여를 안 할 경우 분담금 예산은 다소 증액이 예상되나, 우리군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원주ㆍ횡성 지역행복생활권 협력과 생활권이 같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우리군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인바,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장신상 의원도 제259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여주시의 원주공동화장장 설치사업 참여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2016년 3월 이전 원주시와의 협약체결에 앞서 반드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이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원주시는 2017년까지 흥업면 사제리 일대에 총 사업비 350억 여 원을 투입해 화장로 7기와 봉안당 1만기 등, 광역화장장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