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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총선이 끝났다. 결과는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가 당선되었고, 횡성지역 투표에선 염동열 후보가 8348표, 김진선 후보가 9903표로, 염 후보를 1555표 앞섰다.
이번 선거에서 횡성은 선거구 획정부터 시작해서 거대 공룡선거구로 잡음이 발생하였고, 특히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진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놓고, 새누리당이 분열 양상을 보여 그에 따른 후유증 또한 엄청나다.
일부 새누리 당원은 공천에 불만을 품고 중립을 선언했고, 또한 한규호 군수는 김진선 후보의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김진선 후보를 도왔다는 소문 등등, 지역의 새누리당 조직은 만신창이가 되도록 찢겨졌다. 그 결과 김진선 후보가 염동열 후보 보다 횡성에서 1555표를 이겼다.
이에 횡성지역에선 연고가 평창인 염동열 후보가 당선되어 후보자가 연고지부터 챙기는 게 아니냐는 등, 앞으로 염 당선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대 총선이 횡성지역에 남긴 교훈은 여러 가지이다. 선거구 획정을 놓고 민심이 요동쳤고, 공천과정에서의 불만으로 당 조직이 갈라졌다.
특히, 거대선거구로 획정되면서 지역출신의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모두가 외지인들이라, 당선이 되면 자신들의 지역구부터 챙기기에 열중하지 횡성을 챙기겠느냐며, 심지어 선거기간 중에 나도는 말로는 횡성한우가 대관령 한우에 밀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횡성지역은 이번 선거로 분열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새누리당 소속의 군수는 선거운동을 못하게 돼있어 외부활동을 못했지만, 도의원 2명과 군의원 5명은 선거기간 내내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었으나, 결과는 무소속 후보 보다 득표율이 떨어져 이 또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선거기간동안 새누리 당내에서는 군수가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다며 불만을 표시해와 선거가 끝난 요즘 결과론을 가지고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간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또한 일부 군민들은 군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전념하자,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을 뽑은 것인지, 군민을 위해 일하라고 선출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이 높기도 했다.
이들의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의 권한이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초자치단체의 시장ㆍ군수와 시ㆍ군의원은 정당공천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다수의 중론(衆論)이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정당공천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역에 잡음이 지속된다면 선거의 피해자는 순수 군민들이다. 각종 선거로 갈라져 지역민심이 흉흉했었는데, 이제 조용해지려 하니 또 국회의원선거로, 그것도 여당 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으니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선거로 지역이 분열된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치권에서 져야 한다. 선거 때 그들이 지역에 각종 유언비어를 만들어내 지역을 분열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
의식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책과 대안제시의 실천가능한 매니페스토로 선거를 치렀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로 점철된 최악의 막장 드라마였다. 필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다. 당선인에게는 축하를, 낙선인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유권자인 우리 모두와 지역의 정치권에서는 지역의 민심 수습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로 횡성지역 민심이 크게 찢겨진 것을 누구보다도 염동열 당선자가 나서서 이를 봉합하고 수습하려는 노력을 보이며, 네 편 내편 없이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