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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의 참의미 되새겨야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13일

‘계절의 여왕’으로 일컫는 신록(新綠)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1일은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날, 15일 가정의 날 및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이 이를 말해 준다.

그러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계(家計)를 책임지는 소위 ‘낀 세대’로 일컬어지는 30∼50대들은 각종 기념일로 인해 아이들이 원하는 게임기 등 장난감도 사주어야 하고, 부모님께 효도선물이나 용돈도 드려야 하는 등 씀씀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다, 그야말로 요즘이 결혼시즌이다 보니 결혼식 등도 많이 몰리면서 피 같은 돈이 줄줄이 빠져나가는 출혈(出血) 경쟁(?)이 심하다고 앓는 소리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싶다. 물론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써 끝날 일이 아니다. 단순 금전적인 지출이 보상의 의미에 불과하다면 부모로서도, 또 자식으로서도 이는 도리가 아니다. 진정 가정의 달 5월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부모에게든, 자식에게든, 반려자에게든, 모든 가족들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그 심각성을 드러내며 매스컴에 보도되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끔찍한 반인륜적 패륜행위 등이 온 국민을 경악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극단적인 가족해체의 위기로 몰아넣는 가정폭력의 실태를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신고건수는 지난 2014년 774건, 2015년 96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또한 아동과 노인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주로 친부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데,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학대 가해자도 친부모인 경우가 77.2%(친부 45.2%, 친모 32%)에 달하고, 친부모 다음으로는 계부ㆍ계모, 또 요즘 심심찮게 보도되는 어린이집ㆍ유치원ㆍ보육원의 원장 및 교사 등으로 나타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학대가해자로 친부모가 많다는 것은 평범한 가정 속 부부간 갈등, 스트레스로 인한 우발적 학대가 고착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인 요인으로 먹고살기에 급급하다 보면 학대를 쉽게 합리화하게 된다”며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근절하려면 ‘육아’를 한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와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해체는 어떤 명분과 핑계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가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정의 화목은 공감과 소통과 이해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5월 한 달 각종 기념일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가정 구성원과 계층 간의 소통을 이루는 문화로 만들어 나가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우선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발생위주의 가정문제 대처보다는 정부차원의 선제적인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5월 한 달은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도 한 번 더 되돌아 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가정의 달’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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