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6 오후 02:40: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오피니언

<기고> 횡성한우를 올바로 지키려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21일

↑↑ 조 원 섭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 사무국장
ⓒ 횡성뉴스
얼마 전 횡성축협에서는 조합원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안내문을 발송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안내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횡성한우가 지금까지 모든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최고한우가 되었고, 조합의 주인은 바로 우리 조합원들이고, 임직원들은 조합원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철저한 사명감으로 근무하겠다”는 사람들이, 다시 말해서 직원들이 주인에게 이런 안내문을 보낼 수 있는 건가요?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국내·외 소비자들을 혼란시키고 횡성한우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이 횡성한우협동조합 때문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요? 횡성한우의 정통성이 과연 무엇인가요?

횡성한우는 이미 ‘군수품질인증’으로 정통성을 확보했습니다. “군수품질인증마크가 없는 것은 횡성한우가 아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안흥찐빵’에 ‘진짜’를 넣어 ‘안흥진짜찐빵’이라고 하면 이게 진짜인가요? 왜 굳이 ‘횡성한우’에 ‘축협’을 넣어 ‘횡성축협한우’라고 하여 소비자들을 혼란케 합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횡성축협한우’만 횡성한우인가요? 그건 사실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라도 ‘횡성한우’로 하나 되어 군수품질인증마크를 붙이고, 판매처별로 서브브랜드마크(축협, 한우협동조합, 농협 등)를 붙이면 소비자들은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고, 횡성한우의 정통성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횡성한우의 위상은 더 높아집니다.

실례(實例): 횡성한우(군수품질인증마크/횡성축협마크), 횡성한우(군수품질인증마크/횡성한우협동조합마크), 횡성한우(군수품질인증마크/횡성농협마크) 등.

횡성한우협동조합은 횡성한우 생산농가의 경제적 이익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는 것을 목적으로 한우농가 스스로 생산비 절감(사료, 조사료, 기타물품의 공동구매로 원가인하), 생산성 향상(교육, 홍보, 각종서비스)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설립되었습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횡성축협과 경쟁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원들은 축협조합원으로서 경제사업(마트, 동물병원, 이력제 등 각종사업), 신용사업(여·수신)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제명대상이 아예 되지 않습니다.

정말 이런 내용을 모르고 조합원들에게 안내문을 보낸 건가요?

횡성한우협동조합에서는 한우농가의 생산비(사료비, 조사료비) 절감을 위해 사료 및 조사료 분과위원회를 통한 성적분석회의를 매월 합니다.

여기에서 횡성한우농가의 사료 및 조사료비를 대폭 낮추었습니다.

또한 농장에 기록부를 비치하여 주먹구구가 아닌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할 수 있게 하였고, 볏짚 및 수입조사료의 가격 및 품질개선도 이루어냈습니다.

안내문에서 보셨듯이 처음부터 한우협동조합이 사료구매 및 유통사업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이 설립될 당시 지역조합장협의회(회장 최순태)는 2015년 8월 18일 회의를 통해, 횡성한우협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은 출하 및 사료기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결의하였고, 8월 19일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이에 축협출하는 원래부터 생각도 못하는 일이었고(축협을 통해 사료를 쓰지 않아서), 유통사업단으로도 출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자구책으로 맨바닥부터 유통업체를 찾아다녔고, 불과 1년 만에 연간 1,000두 가까이 유통할 수 있었습니다.

횡성한우는 안내문에서 보셨듯이 80%를 축협에서 취급합니다(대부분 소매유통). 전국적으로 소가 부족한데도 우리 조합원들은 소를 빼고 싶을 때 제때 출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합원들은 적기 출하를 하지 못하고, 기다리라면 기다려야 해서 C등급으로 가고, 사료값이 더 드는 이중고를 감내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암소는 이제 더 이상 못 팔겠으니 공판장으로라도 팔면서 각종 손해(운반비, 상장수수료 등)를 감수하랍니다.

횡성한우의 가치를 인정하고 판매할 수 있는 건실한 유통업체를 발굴해서 유통을 다변화하는 조치를 빨리 취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한우협동조합으로 암소출하를 요청하면 횡성에서 도축하기 때문에 운반비가 적게 들고, 상장수수료가 없어서 공판장 출하보다 30만원 이상의 수익이 있습니다.

또한 연간 1만3천두 이상의 소를 취급하는 대형 유통업체(태우그린푸드)와 계약하여, 축협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에서는 횡성한우농가들을 위해 바로 이런 일들을 합니다.

어떤 단체가 됐든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하면 귀 기울여 듣고, 축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빨리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120명밖에 안되는 조그만 한우협동조합에서 하는 일을 축협에서 못할 것도 없고, 오히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진정으로 조합원을 생각하고 실행하면 안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우협동조합에서는 끊임없이 한우농가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축협에서는 그 안이 좋다면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한우농가의 생산성향상 및 생산비절감을 위하여 좋은 안을 끝도 없이 제시하고 실행하는 단체가 과연 축협의 경쟁업체인가요? 축협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횡성한우를 망가뜨리는 단체일까요?

횡성한우협동조합은 오히려 축협이 해야 할 일을 일부 대신해주고 있으니까, 함께 가면서 더욱 잘되도록 지원·육성해 주어야 되는 단체입니다.

축산업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모든 축산인들이 함께 협동하며 함께 잘살자고 만든 조직입니다.

양돈협회든, 양계협회든, 낙농육우협회든, 한우협회든, 한우협동조합이든 모든 축산인들이 함께 잘 키우고 잘 팔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축협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도대체 직원들이 주인한테 “내가 하라고 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뭐 안해 준다”, “사료 안쓰면 출하 안시켜준다”, “자꾸 귀찮게 하면 제명하고 출자금 한 푼도 안준다”, 이렇게 제안인지 협박인지 하는 데가 조합원을 주인으로 하늘같이 모시는 조직인가요?

부디 제가 조합원으로 있는 우리 횡성축협이 횡성한우농가를 위한 큰 밑그림을 설계해서, 횡성의 한우관련 모든 업체와 시스템을 한우농가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모든 것을 축협이 다 알아서 해주는 원스톱시스템을 만들어서, 농가는 최고의 값으로 언제든지 출하할 수 있고, 단지 소만 잘 키우면 되는…정말 행복한 날을 만들어주길 꿈꾸어 봅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21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708
오늘 방문자 수 : 17,396
총 방문자 수 : 32,347,871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