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횡성한우 홍콩수출에 대하여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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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섭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 사무국장 |
| ⓒ 횡성뉴스 | 횡성한우가 국내 최고한우에서 세계로 진출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너무너무 환영하고 반가운 일이다. 국내 유통에서 세계로 유통을 확대하는 것은 농가입장에서 보면 국내최고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며 유통을 더욱 다변화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더 좋은 값으로 소를 팔고 싶을 때 언제든지 팔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농가는 아직 더 좋은 값도 못 받고, 팔고 싶을 때 마음대로 팔지도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홍콩시장 현황- 홍콩의 수입쇠고기 시장은 2014년 기준 1억 달러(한화 1167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량대비 금액 점유율을 보면 호주 38/38%, 미국 25/33%, 일본 3/13%인데, 이것은 일본이 3% 물량으로 13%의 수입금액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
2014년 기준 일본화우는 234톤(월 약20톤) 판매, 현재는 월간 화우 약18톤, 한우 약3톤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미국, 호주산과는 경쟁력이 없어 화우를 집중적으로 한우가 잠식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홍콩에서의 한우의 평가는 ‘충분히 프리미엄급’ 이다. 그러므로 1+이하 한우는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없어 1++ 고급육으로 일본화우와 경쟁해야 경쟁력이 있다. 실제로 주홍콩총영사관에서는 최근 한우협회와의 업무협의 자리에서, 협회가 최고급 한우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벌써 한우에 위협을 느낀 일본의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견제에 들어간 상태다.
2008년부터 화우는 홍콩의 쇠고기 고급육 시장을 점령해 가면서 kg당 30만원을 웃도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말부터 한우수출에 물꼬를 튼 국내 수출업체는 화우 공급가에 맞춰 한우를 납품하고 있다.
홍콩에서 한우 1++등심과 채끝은 100g당 210(홍콩달러) 수준으로, 원화로는 32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금액이다.
일본화우의 경우 A5기준 등심이 100g당 220(홍콩달러)에 거래됐지만, 한우의 공격적인 시장점령을 우려해 최근 190(홍콩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일본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대규모 판촉행사와 단기간 할인행사 등을 지속하면서, 홍콩 고급육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수출업체 관계자는 “처음 한우가 홍콩시장에 입점했을 때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대단했다”며 “한우의 맛과 풍미가 좋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우 수출전략- 일본화우의 경우 처음 홍콩진출 시 브랜드별로 움직이지 않고, 정부차원에서 화우만의 경쟁력을 홍콩시장에 어필하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였다. 화우가 프리미엄으로 홍콩에 인식된 지금, 서서히 일본의 각 브랜드별로 경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브랜드별로 움직이면서 홍콩사람들이 한우가 뭔지도 모르는데, 브랜드별로 과당경쟁을 하고 있어 현지인 및 업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따라서 홍콩수출을 위해서는 우선 홍콩시장에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우가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그때 가서 브랜드별로 경쟁해도 늦지 않은 것이다.
다행히 한우수출 전반을 컨트롤할 ‘한우수출협의회’가 결성되어 수출시 품질기준은 1+이상, 수출하한가격은 국내유통단가(전국 부분육경매가)에 비용(국내운송비용 등)을 10% 고려한 가격으로 정하며, 수출용 한우고기는 ‘수출한우’ 공동로고를 사용키로 하고, 서브브랜드로 자체 로고 사용 시 수출로고와 자체브랜드로고를 공동 사용하는 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여기에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면 한우의 수출루트를 홍콩의 한개 업체로 단일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홍콩현지에서 엘리트(태우, 횡성한협, 강원한우, 하동솔잎한우, 합천황토한우), 윌슨(KCI(이종명), 맥스언(김미리), 횡성축협, Oriole(녹색한우) 등에서 한우끼리 경쟁하고 있고, 신국화(우전, 평창한우마을-안심목장)는 한우1++가격을 100g당 119홍콩달러(약2만원)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냉동고기일 가능성이 높고, 냉동고기는 홍콩수출실적이 잡혀있지 않아 밀반출됐거나 원산지 둔갑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우의 경쟁력을 우리 스스로 떨어뜨리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처사이다. 일본에서 처음 수출을 시작할 때 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한우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제일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여 빨리 수출루트를 단일화 해야만 한다.
아울러 한우고기가 홍콩시장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한우를 알리는 홍보와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출이 시작된지 약 9개월이 경과되었지만, 아직까지 한우가 어떤 쇠고기인지 또 맛이나 식감 등에 있어서 어떤 강점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를 위해서는 시식회 등을 통한 현지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횡성한우 수출전략- 횡성축협과 횡성한협은 군수품질인증마크로 일원화가 필요하다. 또한 홍콩수출업체도 윌슨과 엘리트 중 하나로 단일화 해야만 한다.
수출초기부터 업체들 간의 과열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저하에 따른 프리미엄 이미지가 추락되고 있고, 한우고기가 맛과 품질 면에서 화우를 넘어서는 프리미엄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화우와의 경쟁만으로도 치열한 시국에 제살깎기 식 출혈경쟁은 전체 한우고기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퇴출될 우려까지 발생할 수 있다.
홍콩 내에서 한우끼리 경쟁하는 것도 우스운데, 횡성한우끼리 경쟁하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군수께서는 영서방송과의 인터뷰에서(7월 11일) “수출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갖추면 어느 한우라도, 횡성의 어느 유통회사라도 다 수출할 수 있도록 제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한바있다
따라서 하루속히 홍콩 내에서 제일 경쟁력 있는 업체로 수출루트를 단일화하고, 정부의 수출로고와 함께 횡성군수 품질인증으로 하나된 ‘횡성한우’ 브랜드로 수출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
방법은 ‘횡성한우’ 브랜드에 축협과 한협을 서브브랜드로 두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홍콩시장에 2008년부터 일본화우가 자연스럽게 프리미엄시장을 형성해 놓은 만큼, 차별화된 전략으로 공략하면 횡성한우의 1++ 고기는 더 이상 한국에서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스토리를 더욱 잘 만들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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