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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우천면 두곡리

80년대 농촌주택개량사업으로 대부분 기와집 신축, 한옥마을로 유명
보(洑) 준설로 가뭄대비, 드라마 ‘토지’ 세트장 개발로 마을발전 기여 희망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21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본지 횡성신문은 한동안 연재하다 중단된 마을탐방을 재개해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항공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우천면 두곡리는 횡성읍(군청)에서 약 7.6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횡성읍에서 6번국도로 진행하다 우천방향으로 들어서 새말IC 방향으로 가다보면, 442번 지방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두곡리 마을이 위치한다.


이 마을에서 약 2∼3km 쯤 가면 새말IC가 있고, 안흥 면소재지까지는 승용차로 5∼7분 거리에 있다.


두곡리(杜谷里)는 예전에 홍수 시 하수남천이 흘러넘침을 막기 위하여 긴 둑을 쌓고 농사를 짓고 살았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밤벼루, 피나무땀을 병합하여 두곡리라 하였다.


특히, 새말IC 방향으로 가는 442번 지방도 바로 옆 지금의 두곡리 본 동네(3·4·5·6·7반)엔 1956년에 건축한 옛 우천면사무소와 파출소(지소) 및 농지개량조합 등이 위치했었으나, 1976년도에 면사무소 등이 우항리로 옮겨가며 초대 우천면장 및 제헌국회의원 등의 비석이 있던 곳으로 길이 나면서 비석들도 함께 옮겨갔으며, 지금의 마을회관(경로당)은 관(官) 건물로는 최고 오래됐고 당시 제일 큰 건물로 이곳에서는 영화상영도 하였던 것으로 권재현 이장은 밝혔다.


현재 두곡리는 권재현(남, 62) 이장을 중심으로 130세대의 308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주작물인 벼농사를 비롯 포도, 블루베리, 오이 등을 생산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가 28가구, 축산농가는 5가구로 전체 15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으며, 이밖에 직장생활 및 상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두곡리는 7개 반으로 지형이 ‘둑’같이 생겼다하여 ‘둑실’로도 불려졌던 1·2반을 1반으로 통합하여 이재기(60) 반장, 2반 송양면(61) 반장, 3반 이세연(70) 반장, 4반 송승현(61) 반장, 5반 김종명(70) 반장, 6반 신흥순(54) 반장 등이 각 반을 맡고, 노인회장엔 송문회(70) 옹, 새마을지도자 이을택(52)씨, 새마을부녀회장 김영수(64)씨 등이 권재현 이장을 도와 마을 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며, 이 마을 농경지는 논이 약 70ha(1ha=10,000㎡=3,025평), 밭은 10ha 정도에 이른다.


한편, 두곡리엔 옛 지명으로 ‘가재골’ 이 있는데 둑실에서 상하가리로 통하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골에 절이 있었다고 하여 ‘절터골’이라고도 하며, ‘밤벼루(벼루=높이 솟은 벼랑, 낭떠러지)’는 두곡리 본 마을 중심지인 3·4·5·6·7반에 속하는 곳으로 예전에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1984년 농촌주택개량사업으로 마을 대부분의 주택들이 기와집으로 신축하여 지금은 한옥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피나무땀’은 두곡리 7반에 속하는 곳으로 피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지루마재’는 참샘골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고개가 길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고, ‘참샘골’은 밤벼루 노인회관 뒤에 있는 골짜기로 이 골에 유난히 참새가 많아 ‘참새골’로도 불렸다고 하나, 권재현 이장은 옛날 이곳에 참샘이 많이 나서 ‘참샘골’로 불렸다고 이를 정정해주었다.


이밖에도 ‘초당골’이 있는데 둑실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골 초입에 서당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이 마을엔 ‘감박산’과 ‘비대산’이 있으며, 돌이 많았던 골짜기 ‘더드래기’가 있고, 둑실에서 용둔리로 넘어가는 ‘매막재’, 3명의 재상이 나올 명당이 있는 골짜기라고 해서 붙여진 ‘삼상골’, 하수남천을 중심으로 밤벼루 쪽에 있는 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안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안자리’ 등이 있다.


두곡리 마을의 숙원사업 또는 주민들의 바람이 있다면, 안흥면 법지리에서 마을 앞으로 흐르는 ‘하수남천’엔 그동안 쌓인 퇴적물이 오랜 가뭄으로 인해 비가 안와 씻겨 내려가지도 않고, 주변에 나무도 많이 자라 말끔한 정비를 해주었으면 좋겠고, 또 학곡저수지로부터 끝부분인 두곡리는 가뭄으로 항상 물이 부족해 보(洑)를 준설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권 이장은 밝혔다.


또한 마을엔 아름드리 오리나무, 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뤄 안과 밖의 경계를 이루며, 농경지에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 역할을 하여 마을 자체에선 나무를 절대 못 건드리게 했으나, 1984년 대대적인 경지정리와 함께 모두 베어버려 안타깝다며 이를 복원해주길 희망하고, 마을에 있던 드라마 ‘토지’세트장이 철거된 후 군유지로 남아있으나, 이곳에 기업체 유치 등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마을발전에 크게 기여해주길 희망했다.

인 터 뷰 ∥권 재 현 두곡리 이장


관의 지원 없어도, 겨울철 강설 시엔 마을안길 제설작업 ‘솔선’


ⓒ 횡성뉴스

두곡리 권재현 이장은 이 마을에서 누대에 걸쳐 살아온 토박이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간 마을이장 일을 보다, 다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두곡리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직(里長職)을 맡고 있다.


권 이장은 논 1만9,835㎡(6,000평), 밭 5950㎡(1,800평)를 경작하는 농업인으로, 젊은 청년시절이었던 26살에 할아버지로부터 정미소를 물려받아 줄곧 운영해오다, 약 2년 전에 사양길에 들어선 정미소 일은 접었으며, 가족은 부인 김윤래(57세) 씨와의 사이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권 이장은 비단 두곡리 뿐만은 아니겠지만, 마을주민들의 고령화 또는 노령화로 인해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서로 도우며 상부상조하는 영농 작목반을 만들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고, 만들 수도 없는 현실을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0년도부터 6년간의 이장직(里長職)에 이어, 2012년부터 지금 현재까지 5년차 이장직(里長職)에 재임할 만큼 마을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권 이장은, 유류(油類) 지원 등의 혜택이 전혀 없음에도 겨울철 눈이 많이 올 시엔 솔선수범해 자가 소유의 트랙터를 이용해 마을안길 제설작업을 도맡아하고 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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