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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본지 횡성신문은 한동안 연재하다 중단된 마을탐방을 재개해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항공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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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갑천면 포동1리(浦洞1里)는 횡성읍(군청)에서 약 17.3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횡성읍사무소와 경찰서를 지나 갑천·청일 방면으로 약 20분여 가다보면 포동1리 마을이 나온다.
포동1리 마을을 들어서면 먼저 ‘담배연기 없는 금연마을’ 안내판이 외지인을 맞이하는데, 이 마을에선 주민 중 7명이 흡연자였으나 약 2년 전부터 금연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올해 흡연주민 모두 금연에 성공하며 횡성군으로부터 금연마을 지정과 함께 현판식까지 가졌다는 것.
현재 포동1리는 박봉수(61) 이장을 중심으로 48가구 61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단촐한 마을로, 원주민은 6가구로 주민 중 80%는 귀농·귀촌인이고 이 마을도 역시 고령자가 많다. 또 이 마을의 특이사항은 논은 없고 주로 밭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주작물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지도를 받는 횡성사과 재배 및 배추·감자·콩·옥수수·고추 등을 재배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 마을은 ‘금연마을’ 외 ‘연꽃마을’로도 알려져 있는데, 인근에 위치한 횡성호(횡성댐)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댐주변지역 휴경지를 이용, 약 4년 전부터 새농촌사업으로 연꽃단지 200여 평을 조성하고 ‘포토존’도 만들어, 지금은 홍보도 어느 만큼 되어 외지인들이 적잖이 찾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과실수, 유실수를 심는 등의 주변 환경사업도 추진하고, 단지확장은 물론 미비한 진입로 문제 등 경관사업을 보강해 새농촌 도약마을로, 테마관광마을로 크게 발돋움 하겠다는 박봉수 이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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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 포동1리는 작은 마을 규모답게 2반까지 있는 마을로 이곳도 집들이 밀집해 있지 않고 흩어져 있는 가운데 1반은 김영철(76) 반장, 2반 정양원(76) 반장, 노인회장 최종석(77) 옹, 새마을지도자는 마을총무 김경호(54) 씨가 겸임하고 있으며, 부녀회는 고령화 마을이다 보니 ‘여성회’를 만들어 대체하고 1반 반장의 부인인 김경자(65) 씨를 회장으로 위촉하고, 박봉수 이장을 주축으로 마을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포동1리 마을의 숙원사업 또는 주민들의 바람은 “침체된 마을에서 도약하는 마을로, 주민들이 살맛나고 재미있는 마을로, 2∼3년 안에 크게 발전하는 마을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는 박 이장은 “그러기 위해선 마을주민들이 하나 되는 일자리 창출, 특히 고령마을이다 보니 노인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길 희망해 산채나물을 이용한 튀김반찬 부각 개발 등 산채나물체험장, 절임배추 공장 등 수익창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군 또는 면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고, 또한 마을 내에 있는 ‘옻물약수터’ 개발 지원 및 옛 담배건조장 보존 지원, 갑천면에서 지정한 ‘건강플러스마을’답게 금연마을과 연계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횡성군지(橫城郡誌)에 따르면, 포동리(浦洞里)는 계천(桂川)가에 마을이 있어 ‘개말’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하동평(下銅坪), 부엉바우, 마무리, 고래골을 병합하여 포동리라 하였고, 횡성댐 상류지역에 해당하며 1·2리로 분리되어 있다.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포동리 마을 곳곳에 있는 옛 지명들을 살펴보면, 먼저 ‘건넌골’은 포동1리 부엉바우와 저고리골 사이에 있던 마을로 두 마을을 왕래하려면 이곳을 건너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윗건넌골과 작은건넌골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노적가리를 쌓은 것 같다고 하여 ‘노적바우’라고도 하는 ‘건들바우’가 있고, 또 정금리와 접해 있으며 고래처럼 길게 뻗어 있는 골에 있어 붙여진 ‘고래골’이 있고, 아랫장터에서 구방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구렁이가 이 고개를 지나갔다고 해서 붙여진 ‘구리고개’가 있다.
‘마무리’는 계천의 물이 남쪽으로 돌았으므로 마물이라 하던 것이 변하여 마무리 또는 무촌(茂村)이라 하였고, 또 구리봉에서 출현한 구렁이가 용트림을 하면서 기어 내려오다 이곳에서 마무리를 지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며, 또 다른 유래는 정금리에서 긴 고래골을 지나오면 이곳에서 마무리가 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부엉바우’는 마을 뒤에 부엉이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휴암’이라고도 한다. ‘빙굽이’는 아랫장터에서 마무리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로, 예전엔 이 고개 길이 깍아지른 낭떠러지기로 그 아래는 깊은 물이 굽이쳐 흘렀는데, 이곳이 응달로 겨울엔 늘 빙판길이라 붙여졌다는 것.
‘아랫장터’는 갑천시장 아랫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하동평(下銅坪)이라고도 하고, ‘지르넘이’는 마무리에서 정금리로 가는 지름길로 이 고개로 넘어가면 고래골로 가는 것보다 무척 가까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 터 뷰 ∥ 박 봉 수 포동1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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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귀농귀촌인이 가장 선호하는 마을로 부상, 큰 자부심” 포동1리(浦洞1里) 박봉수 이장은 지난해 2015년부터 이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에 앞서선 새마을지도자 및 반장(2반)을 각각 2년여 역임하면서 어른들한테 리더과정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박 이장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14세 무렵 성남으로 이사한 후 주로 상업에 종사하다 다시 횡성으로 이주한 20년차 귀농귀촌인이며, 부인 김군자(59)씨와 2남을 두고 있는 가장으로 장남 역시 외지에서 생활하다 같은 마을로 귀농귀촌해 마을 내에선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박 이장은 현재 농업과 축산업을 겸업하고 있는 가운데 한우 2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밭작물로 고추·옥수수·감자 등을 재배하고, 지역특산물로 산채나물 및 야채류 재배 및 상품화를 위한 집중연구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박봉수 이장은 주민 중 귀농귀촌인이 80%나 될 만큼 횡성군에서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을임에 크게 자부심을 갖는다며, 다른 마을로 갔다가 귀농귀촌을 포기하려 하던 주민들도 다시 포동1리로 오게 되면 안정을 찾고 정착하게 돼, 주민들간 대화도 많이 하고 화합도 잘돼 부디 이 마음들이 변치 않고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이장은 마을대표를 맡으면서 개발위원 협의제도를 창설해 각종 마을 대·소사의 찬·반 의논 등, 이장이 건의한 후 개발위원(5명)들이 결정해 주면 이장이 공포하는 식으로, 마을주민들 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협조가 잘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