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실망’ 표출 … 촛불 밝혀 자발적 참여로 거리행진까지 오는 15일 횡성시국대회 예정
↑↑ 촛불집회에 나온 군민들이 현수막, 피켓을 들고 ‘박근혜 퇴진’, ‘하야하라’ 구호를 외치며 횡성시가지 촛불행진을 펼쳤다.
ⓒ 횡성뉴스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횡성지역에서도 촛불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6시 횡성읍 삼일광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2차 촛불집회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약 2시간 동안 60여명(경찰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비상횡성행동이 주최한 촛불집회에는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표출했다.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여학생, 여성농민, 종교계 등의 자유발언, 서울집회 참여 영상, 거리행진 등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박근혜 퇴진 피켓과 촛불을 흔드는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군민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여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있는 우리들이 잘못된 역사를 배우게 되는 것”이라면서 “수능과 연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역사를 공부해야만 하고, 이게 주입식 교육이 아니면 무엇이냐?, 국정교과서 폐지를 간절히 희망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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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자(횡성읍 추동리) 여성농민은 “우리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세월호 사고당시의 7시간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하였는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저는 횡성에 소를 키우고 있는 농민이지만, 당당한 대한민국에 국민으로써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그 말을 요즘처럼 실감한 적이 없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에 주권을 지키고 국민으로써 권리를 행사하였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배현하 안토니오 신부(횡성성당)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다시 내 모는 게 맞지 않은가. 그 책임감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현수막을 들고 북을 치면서 ‘박근혜 퇴진’, ‘하야’ 등을 외치며 횡성시가지 일원을 거리행진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