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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이 새해를 맞이하여 강도 높은 쇄신책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19일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9일엔 문책성인사로 주요간부를 교체하고, 직원 의견을 반영하는 인사를 단행하였다.
그러나 현재 횡성군이 안고 있는 문제는 공직사회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사회전반에 걸쳐 각종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우선 대통합을 부르짖고 있지만 일부 마을에서는 행정 최일선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할 이장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마을이 비일비재하다.
이는 행정에서 군정 및 면정 운영에 마을이장을 주민대표로 이장들에게 권위를 세워준다는 데서 비롯된 것인데, 일부 마을이장들은 이를 잘못 인식하고 이장으로서의 책임은 통감하지 못하면서, 권한만 가지려는 데서 갈등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민숙원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이장 간의 갈등이 심각한 마을도 있으나, 이를 행정에선 제대로 교통정리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군에서 주민숙원사업을 시행한다고 해도 정작 수혜자는 주민들인데, 마을이장과의 관계가 껄끄러우면 횡성군의 주민숙원사업은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또 일부 마을에서는 현 이장과 구 이장의 갈등이 빚어지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마을에 패가 갈리는 주요원인으로서 이장을 관리하는 읍·면장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 또는 읍·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하는 일부 ‘배움의 장’마저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담당자나 강사의 전횡(專橫)이 사라지지 않아 이 또한 군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처럼 횡성지역은 공직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쇄신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금년 새해부터는 사회 곳곳의 각종 불합리한 점을 환골탈퇴 해야 한다.
마을에서는 주민이 있어야 이장이 있고, 국가는 국민이 있어야 대통령도 있다. 말로만 주민과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정작 주민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주민위에 군림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정농단의 단면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진정 새해부터 횡성이 변화하고 환골탈퇴 하려면 사회전반의 시스템을 점검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은 구호로만 그치고 말 것이다.
또 내가 싫으면 상대방도 싫고, 산에 오르면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직책엔 임기가 있다. 평생 권좌에 앉아 마을에서 군림하고, 정부 및 각 기관·단체에서 군림하지는 못한다.
횡성군에 바란다. 도처에 도사린 각종 폐단을 새해에는 강력하게 개선하고 혁신하여 진정 군민이 살맛나는 횡성, 군민이 주인인 횡성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