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오늘 우리 횡성군은 안녕하신가?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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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재 성 비전21 횡성포럼 대표 |
| ⓒ 횡성뉴스 |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우리 횡성사람들은 새해 무슨 꿈을 꿨을까? 횡성한우 잘 커주고 잘 팔렸으면, 우리아이 대학졸업하면 좋은 직장 잡았으면, 장사 좀 잘 됐으면, 월급이나 조금 올려줬으면, 농사 잘되고 제값 좀 받아 봤으면…
누구나 해마다 세상살이가 조금은 나아지기를 바라는 꿈을 꾼다. 그래서 횡성사람들도 새해 아침이면 누구의 강요가 없어도 태기산, 덕고산 등을 찾아 새해맞이를 하며 한해를 다짐해 본다.
그러나 올해 우리 횡성의 새해맞이는 안개인지 황사인지, 그도 저도 아니면 미세먼지인지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물질에 의해 붉고 힘찬 새해맞이를 할 수 없었다.
온 우주의 기운이 아직은 우리횡성을 밝게 비춰주지는 않으려나 보다 하는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우울하고 쓸쓸하다.
안개는 하늘에만 드리워져 있는 것이 아니다. 청와대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수개월째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고, 온 국민을 답답하게 하는 세월호 참사는 1000일이 되었는데도 진실은커녕 인양조차 못하고 있어, 국민들을 ‘이게 나라냐?’하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구국의 민주주의 행진을 하기에 이르렀다.
“권력을 감시하지 않고, 권력이 부패하는 순간 저항하지 않은 대중의 무지와 무관심 속에 전체주의(파사즘)가 출현한다”고 조지오웰은 경고했다.
박근혜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던 횡성군민들에게, 박근혜를 찍어야 잘 살수 있다는 사기를 친 위정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또한 우리는 그들을 어찌 해야 할까? 박근혜와 청와대만 국정농단이 있었고, 우리의 횡성군은, 우리의 강원도는, 깨끗하고, 공평하며, 정의로운 행정과 행복한 복지사회였는가?
안타깝게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년도 공직사회 청렴도 평가에서 횡성군은 전체조사대상 82개 지자체 중 내부청렴도 79위, 외부청렴도 82위로 종합평가에서도 82위로 꼴찌를 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말 씁쓸하고 허망하다.
청렴(淸廉)이란 사전적으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나타내며, 영어로는 ‘클린(clean)’이라 표현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횡성군의 행정은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 횡성군민은 침묵하는 것일까?
좁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한집 건너면 다 알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지나친 이해심과 위정자들의 지속적인 편가르기식 행정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법에도 없는 공무원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군수의 눈치 속에 움츠러든 공직자와 날뛰는 공직자 간의 부조화로 인한 병폐로 인한 결과물일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의 인사에 논공행상(論功行賞)이 전혀 없을 수야 없겠지만,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의 원칙과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사를 통해 더 이상 수서양단(首鼠兩端)식 눈치 보는 공무원 없는, 위민봉사(爲民奉仕)하는 횡성군 행정이 되었으면 한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고 정치학자 플라톤은 일찍이 경고한바 있다.
횡성군은 사회구조상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부패(腐敗)한 군 행정에 맞서 촛불을 들고 광장민주주의를 외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의회민주주의를 선택했고, 군 의원을 뽑아 놓았다.
전국꼴찌의 횡성군의 청렴도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횡성군 공직자들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겠지만, 횡성군의회의 이대균·한창수·김인덕·김은숙·장신상·표한상·김영숙 의원님 등, 일곱 분의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님들에게 일차적인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우리 군민들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행정과 의회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공정(公正)한 횡성군’ 속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맺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가 퇴진하고, 횡성군이 청렴도에서 전국 1등을 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갑자기 행복해 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분노하고, 씁쓸하고, 우울하고, 쓸쓸하고, 허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자녀들에게 좀 더 희망적이고, 좀 더 나은 생활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공정 횡성군’에서 이런 꿈을 꾸며 살아가고 싶은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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