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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항공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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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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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면 현천3리(屯內面 玄川3里)는 횡성읍(군청)에서 약 24.3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횡성읍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우천·둔내 방면으로 자동차로 약 37분여 가다보면 둔내면 현천3리(이장 김현찬)가 나온다.
현천리는 조금만 가물어도 내가 마른다하여 가무내 또는 현천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선락동(仙樂洞), 간궁종(間弓宗), 황달모루, 자작정(自作亭)을 합하여 현천리라 하였으며, 면사무소 설치 초기에는 이곳에 둔내면사무소가 있었다고 한다. 1·2·3·4리로 분리되어 있다.
현천3리는 아주 작은 마을로 현천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김현찬(49) 이장을 중심으로 21세대 39명(남 17명, 여 22명)의 주민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가구이고, 주민들의 절반이 마을 내 소재한 현천고등학교 교사들일 만큼 직장인들이며, 또한 이 마을은 작은 마을이다 보니 경로당도 없고 마을회관도 없으며, 1개 반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1반은 최경모(63) 반장, 노인회장엔 추병수(72) 옹, 새마을지도자는 이창희(63) 씨, 부녀회장은 강애덕(여, 60)씨 등이 맡아 김현찬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현천3리는 한때 1·2·3·4리 중 가게도 있을 정도로 가장 큰 마을이었으나, 마을 내에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가 들어오고, 그로 인해 50∼60가구가 마을을 떠나게 되면서 당시에 있던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부지도 함께 처분 정리되면서, 지금은 마을회관도 경로당도 없는 작은 마을이 되었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는 1910년 3월 국립 춘천종묘장으로 설립돼, 1996년 1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로 개칭되고, 1999년 10월 현재의 횡성군 둔내면 현궁로 101번지로 이전한 후 2015년 1월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로 개칭되었으며, 현재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연구소에서는 청정환경 여건을 살린 강원한우를 전국 제일의 한우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하여 한우육종개량사업 및 한우고급육생산, 사양기술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한우수정란 젖소이식사업 및 체세포복제 송아지 생산사업 등 첨단생명공학 기술의 개발로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멸종위기에 있는 토종가축의 혈통을 보존 및 확대생산 보급으로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칡소 및 재래닭을 시험사육 하고 있다.
또한 최신 축산기술과 관련한 동향 및 정보를 전달하고, 양축농가의 현장애로 기술 해결과 전문 축산인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운영 등 강원도 축산발전을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현천3리 마을의 숙원사업 또는 주민들의 바람은 “현재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이 없다보니 마을 대동계나 부녀회 모임을 갖더라도 면소재지 식당을 이용하는 형편이라 이는 상당히 불편해, 마을회관은 없더라도 경로당만큼은 부지를 마련해 신축하는 것이 최대 숙원으로, 관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김현찬 이장은 밝혔다.
또한 김 이장은 “축산기술연구소 단지 앞에 개발 안 된 강원도 소유의 30만평 이상 되는 부지가 있는데, 한규호 군수, 고석용 군수, 다시 한규호 군수로 이어져 오며 택지가 조성되느니, 산업단지가 조성되느니, 축산대학 또는 서울대학이 들어서느니 말들만 무성하고 개발이 안 되고 있는데, 현재의 있는 산업단지도 활성화가 안 되니 산업단지 조성은 우리도 반대하고, 가까운 시일 내 주민들 모두 친환경적으로 개발되길 학수고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현천3리 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간궁종’은 원래 현천3리 3반에 속하던 곳으로 궁종리와 경계를 이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현재는 축산기술연구소가 들어서며 마을주민들이 모두 이주했다.
‘목고개’는 거릿말에서 범바우로 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난리 때 이 고개에서 목을 지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범바우고개’는 범바우에서 소사리 갈골과 통하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범바우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뺄골’은 원래 현천3리 3반에 속하던 곳으로, 현재는 축산기술연구소가 들어서며 마을주민들은 모두 이주했다.
‘뻘건고개’는 거릿말에서 폐교된 옛 현천초등학교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시뻘건 흙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웃가무내’는 현천3리 1반에 속하는 곳으로 가무내 위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상현(上玄)’ 또는 ‘상현천(上玄川)’이라고도 하는데, 조금만 가물어도 내가 말라서 붙여졌다고 한다.
인 터 뷰 ∥김 현 찬 현천3리 이장 “작은 마을 화합·단합 더욱 잘돼,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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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현천3리 김현찬 이장은 약 12년 전 이 마을 초입에 있는 현천교회의 담임목사를 맡아 부임한 후 지난 2013년부터 마을일을 맡은 5년차 이장으로, 원주가 고향으로 진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도에 한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를 졸업 후 제주도에서 3년6개월여, 진주에서 3년여 목회활동을 하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고자 횡성과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부인 이현주(47) 씨와 2녀를 두고 있다.
“마을 내에 있는 현천고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간 더욱 친밀해지길 희망한다”는 김 이장은 “초등학교가 폐교되며 관리도 잘 안되고 흉물스럽던 곳에 고등학교가 들어오며 상당히 깨끗해졌고, 또한 마을행사나 대청소 시 학생들이 적극 도와줘 고마운데다, 아이들이 없어 삭막했던 시골에 학생들이 웃고 떠드니까 사람 사는 것 같아 더욱 좋고, 또 주민들도 학교 농사일이나 김장 담글 때 적극 나서서 돕다보니 한가족 같다”며 “마을이 작다보니 화합과 단합이 더욱 잘되는 장점도 있어,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교된 현천초등학교는 1942년 4월 개교한 이래 53회에 걸쳐 2,4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안타깝게도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1999년 3월 문을 닫았다.
이후 현천고등학교는 2014년 4월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후 2015년 3월 제1회 입학식을 갖고 1학년 남·여 학생 46명이 입학하고, 같은 해 5월 학교건물을 준공하고, 2016년 3월 제2회 입학식으로 1학년 남·여 학생 45명이 입학하고, 2017년도 신입생까지 1·2·3 전(全)학년이 수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