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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갑천면 삼거리

태기왕의 전설이 서린 어답산(御踏山) 아래에 있는 마을로 뛰어난 자연경관 자랑
삼거리저수지 주변과 어답산 관광로 연계 개발로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희망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3일

ⓒ 횡성뉴스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항공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갑천면 삼거리(甲川面 三巨里)는 횡성읍(군청)에서 약 19.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횡성읍에서 읍사무소와 경찰서를 지나 갑천·청일 방면으로 약 25분여 가다보면 삼거리 마을이 나온다.

삼거리(이장 차두환)는 세 갈래 길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삼거리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막, 어염, 홍골을 병합하여 ‘삼거리’라 하였으며, 2000년 초 횡성댐이 완공되어 담수를 시작하면서 갑천면 구방리, 중금리, 화전리, 부동리, 포동리 등 5개리 일부 258세대가 이주한 후 영원히 물속에 잠기게 되며, 부동리는 삼거리로 편입되었다.

삼거리는 현재 젊은 차두환(42) 이장을 중심으로 60여 세대 120여명의 주민으로 3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이기철(60) 반장, 2반 김정수(여, 56) 반장, 3반 안정범(59) 반장, 노인회장엔 정상기(87) 옹, 새마을지도자는 최금덕(40) 씨, 부녀회장은 전현숙(여, 55)씨 등이 맡아 차두환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삼거리는 예전엔 마을주민 상당수가 담배농사를 지었으나 7∼8년여 전부터 중단된 가운데, 현재도 2가구에선 담배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외는 벼농사 및 단호박, 콩, 팥 등을 경작하고, 7가구는 축산 겸업농으로 적게는 20여 두에서 40∼50여두, 많게는 2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민들의 절반 가량이 귀촌인들로 소일거리 삼아 텃밭 정도 가꾸는 주민들이 많고, 또한 기존 주민들도 연로한 이들이 많아 농사를 짓기도 힘들다고 차두환 이장은 밝혔다.

따라서 차 이장은 삼거리 마을 및 주민들이 바라는 숙원사업으로 “삼거리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새농촌건설운동 추진 및 삼거리저수지 주변을 개발하고, 또한 현재 리모델링 중인 횡성온천 및 어답산 관광로 연계 개발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며 일자리가 창출돼, 귀촌한 주민들 및 농사일이 벅차신 연로한 주민분들이 농외소득을 올리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외에도 “삼거리저수지 근처 도로엔 굴곡이 심해 상당히 구불구불한데, 선형변경사업을 통해 완만하게 펴주었으면 좋겠고, 또 저수지 주변엔 인도가 없어 많이 불편한데 데크로 설치 지원을 병행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거리 마을은, 지난해 강원도내 새농어촌건설 기초마을로 지정되며 1,000만원을 지원받아, 주민역량 강화사업으로 주민의식 개선을 위한 강의 수강 및 선진지 견학을 추진했으며, 귀농·귀촌인 교류 활성화 사업으로 300만원을 지원받아 원주민과 귀촌인 간 화합과 단합을 위한 식사모임 자리도 갖고 견학행사도 추진했다.

또한 이 마을 경로당에선 매달 25일 점심식사 모임을 갖고 있으며, 부녀회에선 겨울철 농한기엔 주2회 노래교실과 주2회 요가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삼거리 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거릿말’은 삼거리저수지 주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길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금점골’은 어염골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이 골에서 사금을 많이 채취하여 금점이 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낚시대바우’는 어답산 좌측으로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천지개벽 때 이 바위에서 낚시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득치재’는 동막에서 병지방2리 산 뒷골로 넘나드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고개가 마치 비둘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병지방 사람들은 이 고개를 통해 갑천을 넘나들었다고 한다. ‘선바우’는 마을 뒤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바위가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동리와 삼거리 사람들은 선바우라고 하고, 부동리·중금리·화전리 사람들은 섬을 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섬바우, 포동리 사람들은 독(항아리)처럼 생겼다고 독바우라고 한다.

‘세고개’는 삼거리에서 율동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고개 3개가 나란히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삼형제고개’라고도 한다. ‘쉰다래이골’은 동막 쉰다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골에 있는 논 한 마지기가 쉰 다랭이로 갈라져 있는 것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 이 논 주인이 일을 하다 보니 한 다랭이가 보이질 않아 깜짝 놀라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자 이상히 여겨 벗어놓았던 갓을 들어보니 그 밑에 한 다랭이가 있었다고 한다. ‘식염골’은 비득치재 옆으로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이 골에 먹는 소금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말’은 거릿말의 안쪽에 있는 마을로 수령(樹齡) 약 600여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거목(巨木)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이 나무는 고종 승하 시 3년간 잎이 나지 않았고, 6·25 때는 나무가 반으로 잘리는 등 나라에 큰일이 있으면 나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인터뷰 ∥ 차 두 환 갑천면 삼거리 이장
“체험마을 조성 등, 주민소득원 창출 적극 추진하고 싶어”

ⓒ 횡성뉴스
삼거리 차두환 이장은 횡성중·고등학교 출신으로, 춘천에서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모처의 건설회사에서 8년여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어서 귀향한 후 2004년부터 3년여 새마을지도자직도 맡으면서 강원도 지원사업인 기초마을사업 및 귀농귀촌사업에 참여하여 ‘생각나눔 뜰’ 모임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주민역량 강화 교육 및 설명회 등에도 부지런히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다 지난해 삼거리 마을이장을 맡고, 갑천면이장협의회 총무(사무국장)도 맡은 가운데, 특히 주목할 것은 협의회 이장들 중엔 가장 젊은 최연소 이장이기도 하다.

차 이장은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며 부인 박윤진(38) 씨와 딸 셋의 자녀와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가운데, 부모님과 논 6000여평에 밭 4000여평의 농사를 지으며 한우 17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펜션(미소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차두환 이장은 농업경영인 최고사관(CEO)과정 1기를 수료하고, 지난해엔 농업인대학 6차산업반을 졸업하는 학구열도 불태우는 가운데 “젊은 나이에 초임 이장을 맡아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헤쳐 나가고 있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도단위 사업이든, 마을지원사업이든 기회가 되면 마을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할 각오로, 향후 농촌체험마을 조성 등 주민소득원 창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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