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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협동조합, 평등·투명·민주적 운영

공동 구매·출하 통한 조합원 생산비 절감…제때 소 출하처 확보로 조합원 늘어나
“특정 단체장의 오만한 발언과 행동으로 횡성한우인 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말을 듣는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7일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가 지난 2015년 4월 9일 횡성한우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조합 활동에 돌입하며 농가 교육사업, 소비촉진 홍보사업, 사료 공동구매 사업, 생산자 단체 판매장 사업, 물류창고 건립, 조사료 생산사업을 추진해 한우농가들의 실질적인 생산비 절감을 통한 자립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 밝히고 출범, 올해로 창립 2주년을 앞두고 있는 횡성한우협동조합(이사장 윤복만)을 찾아 그간의 사업추진 내용 및 금년 사업계획 등, 향후 추진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 윤 복 만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
ⓒ 횡성뉴스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설립 배경 및 목적은?
- 최근의 기획재정부의 개별 협동조합법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습니다.

설립되어지는 대부분은 조합원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입니다. 이미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이런 협동조합이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 횡성한우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의 개별 협동조합법에 따라 조합원의 필요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인 협동조합입니다.

우리 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보호, 조합원의 경영 안정화를 통해 농가 자립이 설립 목적으로 조합원 권익보호와 자립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하여 공동구매를 통한 생산비 절감, 공동출하를 통한 조합원 수익 극대화를 운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창립해 7월 사무실을 개소하고, 2016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여 2016년 사업은 1,300여두를 출하하였고 배합사료 6,800톤, 수입조사료 2,000톤, 국내산조사료 3,000롤을 공급했습니다.

전체 매출 규모는 약 130억원. 이는 설립 후 사업 1년 만의 실적이며 전국적으로 군 단위 협동조합의 실적으로는 놀라운 것으로 관계기관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운영결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강원도 최우수 협동조합 상을 수상하였고, 전국 우수협동조합 사례집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조합원수는?
- 설립 당시 60여명으로 시작하여 운영 2년이 가까워오는 지금은 150명으로 증가했으며 설립 목표였던 공동구매와 공동출하를 통한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과, 제때 소를 판매할 수 있는 거래처 확보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년도 사업계획은?
- 횡성한우협동조합의 2017년 사업은 공동구매와 공동출하가 큰 축이며, 공동구매는 배합사료, 조사료(수입건초, 국내산 조사료), 기타 축산기자재의 물량 확보를 통한 구매입니다. 공동출하는 대형유통업체 계약을 통한 횡성한우의 원활한 출하를 돕는 것입니다.

첫째로 획기적 사료비 인하= 배합사료는 월 1,000톤을 공급할 예정이고, 생산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기존의 대리점 및 농·축협에서 취하던 수수료를 과감히 줄이고 조합수익 부분을 사료값에 반영해 2016년 말 기준하여 1,350원/포(25kg) 할인된 값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횡성지역의 타 사료값에 비하여 약 포당 1,000원 저렴하며, 이는 비육우 50두 사육시 약 1,400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공동구매에 동참 농가가 증가해 월 1,000톤 달성 시 추가 인하하고, 하반기 1,500톤 달성 시 추가인하 등 올해만 2회에 걸쳐 추가 할인이 예상되며 많은 농가들이 동참하여 더 많은 혜택을 함께 누리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횡성한우조합의 사료비 할인 판매로 다른 사료 회사도 어쩔 수 없이 사료 값을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입 조사료는 횡성지역에 독과점 공급체계를 경쟁공급 체계로 유도하여, 농가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조사료는 불량조사료 퇴치운동을 전개하여 반품, 환불, 하자보증금제를 시행하여 횡성한우협동조합 조합원에 조사료를 팔려면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야 납품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옥수수엔실리지 작업단, 동계 조사료 생산 시범사업 등을 통한 관내 조사료를 생산하여 조합원에 공급하는 일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둘째, 공동출하의 확대= 정성으로 키운 횡성한우를 출하하지 못해 두 달 세달 기다리면 생산비는 증가하고, 등급은 저하되어 농가에 큰 손실을 초래하면서도 적기 출하처를 찾지 못하는 것이 한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이기 때문에, 조합 이사들은 수도권 등의 유통업체를 발로 뛰며 거래처를 확보하여 나가겠습니다.

서울 수도권의 1년에 15,000두를 유통하는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2016년 1월 국내 대형마트의 서울과 수도권의 40여개 매장에 공급을 시작으로, 7월 홍콩 수출 등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부산 경남권의 20,000두 물량을 유통하는 업체와 횡성한우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마치고, 오는 3월경에 부산의 횡성한우 명품관을 열고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는 횡성한우를 접하기 힘든 부산 경남권의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횡성뉴스

셋째, 횡성관내 횡성한우의 공급= 과거 횡성지역의 정육매장 및 식당들은 유통구조상 횡성한우를 공급받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횡성한우협동조합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에 횡성한우 공급을 목표로 하였고, 관내 공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횡성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횡성한우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횡성한우조합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넷째, 생산비 보전 지원금 제도= 작년 출하 소의 1++, 1+, 1등급에 장려금을 지급하였고 충분한 소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 2, 3등급은 생산비를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며, 이를 고려해 일정기준 하에 두당 5만원의 생산비 보전 지원금을 지급하여 경영 안정화에 작은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운송비 지원, 부산물 제값 받아주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조합원 농가의 지원사업= 횡성한우조합은 지도사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우리 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기 때문에 ‘조합원이 생산하는 일을 지원하는 조직’이라는 생각으로 생산 지원부서를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지원부는 조합원 농장에서 필요한 제각, 백신접종, 우군편성, 초음파, 체중측정, 성적분석, 개량 컨설팅 등의 조합원 밀착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운영 원칙은?
- 횡성한우협동조합의 비전은 조합원이 조합의 주인인 조합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쉬운 것 같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 조합원이 조합의 주인인 조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 횡성한우협동조합은 4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교육홍보위원회, 배합사료위원회, 조사료위원회, 출하유통위원회가 그것입니다. 위원회는 책임이사 2명과 조합원 위원 3명으로 구성되어 모든 현안은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됩니다.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것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실무 부서에서 추진하는 방법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출하, 유통문제, 배합사료, 조사료 등 내가 사용할 것들이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최선을 다하여 신중히 검토하고 검증하여 결정합니다.

이렇게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안들은 대부분의 조합원의 환영을 받고 동참하게 되는 것이며 ‘평등하고, 투명하며, 민주적 운영을 통한 조합원의 권익을 보장한다’ 이것이 우리 횡성한우협동조합의 정체성이고 운영 원칙입니다.

ⓒ 횡성뉴스

△횡성한우인에게 당부하는 말은?
- 한우는 우리가 지키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민족문화 유산입니다. 횡성한우 또한 대한민국 한우산업 속에 포함되어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이며 횡성의 대표 산업입니다. 따라서 한우산업이 살아야 횡성한우도 존재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대한민국 대표한우로서 책임감을 다해야 합니다.

최근 횡성한우의 특정 단체장의 오만한 발언과 행동으로 횡성한우인 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런 언행으로 전국의 한우인들의 횡성한우에 대한 시각이 그리 곱지 않음을 행정, 농·축협, 횡성한우인 모두 직시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횡성한우가 대한민국 명품임을 자랑합니다. 과연 우리 횡성한우인(유통주체, 생산농가)은 그러한가? 장인정신으로 기르고, 우리가 만드는 먹거리에 철학을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가?

내가 하면 정당하고 남이하면 부당하다는 생각과, 부당한 압력에 쉽게 포기하는 한 농민들의 권리는 저 멀리 멀어져만 갈 것입니다.

횡성한우 농가가 살아야 횡성한우 브랜드가 있고, 한우정책이 있고, 횡성한우 조례도 필요한 것입니다.

즉 “행정, 축협, 농협, 횡성한우협동조합을 위하여 횡성한우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는 이야기입니다.

한우 농민이 살기 위하여 행정, 농·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필요한 것이고, 횡성한우라는 브랜드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횡성한우와 관련된 모든 조직, 모든 정책, 모든 제도가 바라보아야 할 방향! 그 곳은 한우농가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합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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