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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청일면에서 남몰래 장학금을 전달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1년 타계한 고(故) 이은병씨 자녀들이다.
장남인 이재진 씨를 비롯해 이재봉, 이재홍 등 9남매는 부친인 이은병 씨가 타계한 2001년 부의금으로 들어온 3,000여만 원으로 은병장학회를 구성하고, 2002년부터 청일면 출신 대학생 2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들 자녀는 어머니인 고(故) 최석화 씨가 지난 2005년 타계한 뒤 장학회 명칭을 부모의 이름을 딴 ‘은병석화장학회’로 변경하고, 장학생 대상도 3명으로 늘리는 등 고향 후배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남인 이재봉 전 춘천교대총장은 “아버님이 청일에서 약방을 운영하면서 주변 사람들 호응으로 약방이 잘 운영돼, 9남매를 무리 없이 잘 키울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셔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부모님 이름을 딴 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은병석화장학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4남 이재훈 씨는 지난 21일 면사무소에서 지역 출신 대학생인 봉명리 육원진(남, 목원대 2년)군을 비롯한 3명의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씩 총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2002년부터 현재까지 청일면 관내 45명의 대학생에게 총 2,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