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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둔내면 둔방2리

영동고속도로 둔내IC가 소재한 주변마을로 상가형성 지역과 농촌지역으로 이원화
노인인구 많아 안정적인 소득창출 지원사업과 마을 방범용 CCTV 설치되었으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03일

「하늘에서 바라본 고향마을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는 ‘누구누구네 집’하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속속들이 알고, 눈감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골목골목도 소상히 꿰뚫지만 전체의 마을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으로, 각 마을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다본 정겨운 우리 고향마을’ 사진과 함께, 마을유래 및 특성, 주산물, 현재의 주민 생활상 등을 알아본다.」

ⓒ 횡성뉴스

둔내면 둔방2리(屯內面 屯坊2里)는 횡성읍(군청)에서 25.9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승용차로는 약 28분여 횡성읍에서 우천·둔내 방면으로 계속 진행하다보면 바로 옆길로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하게 되고, 얼마간 더 가면 둔내IC가 나타나고 이어 둔방2리(이장 김인철) 마을이 나온다.

둔방리(屯坊里)는 원래 둔방내리(屯坊內里)라 하였는데, 조선시대 때 둔창(屯倉)이 있었으므로 둔방안, 또는 둔방내(屯坊內)라 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창말, 넘은골, 샘골, 새터를 병합하여 둔방내리라 하였으며, 이 마을의 이름을 따서 둔내면이 되었고, 1·2리로 분리되어 있다.

둔방2리는 현재 40대의 젊은 김인철(48) 이장을 중심으로 86세대 162명의 주민으로 4반까지 있는 마을로 1반은 김영기(64) 반장, 2반은 한상익(61) 반장, 3반은 원종은(66) 반장, 4반은 김종환(63) 반장, 노인회장은 박지상(75) 옹, 새마을지도자엔 전영길(53) 씨, 부녀회장은 박수경(여)씨 등이 맡아 김인철 이장과 함께 마을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둔방2리는 주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로 주로 밭농사가 많은데 브로콜리, 옥수수, 야채류,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5농가는 축산겸업농으로 적게는 5마리에서 많게는 12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주민은 상업에 종사 및 직장인이다.

둔방2리는 남자노인 18명과 여자노인 20명 등 3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마을노인회에서 지난 2007년부터 마을내 넘은골에 소재한 야산 1000여평을 임대하여 공동소득사업으로 산양삼(장뇌삼)을 심고, 당초에는 연간 500만원 수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또 노인회원들이 점차 연로해지심에 지금은 많이 힘들어 년 20만원 정도로 노인회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또 노인회원 중 10여분은 둔내공설운동장에서 게이트볼 경기와 유사한 그라운드 골프를 즐기고 있다.
둔방2리 마을도 연례행사로 정월대보름 윷놀이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여름 삼복(三伏) 중엔 복달임 행사도 추진하고, 부녀회에선 폐비닐 공동수집 및 헌옷수거 행사 등을 실시하며 기금을 조성해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둔방2리는 약 8년여 전인 2009년 강원도의 대표적인 농어촌잘살기 운동인 새농어촌건설운동에 선정돼 시상금 2억원으로 마을 환경사업 및 문화 복원사업으로 사양동 정자(士養洞 亭子) 복원, 넘은골 방향 문동바위(文童) 복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2008년에도 당시 행정자치부의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돼 ‘마을안길 확장 사업’ 등이 추진됐는데, 앞으로도 마을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마을회관 2층 증축사업이 추진되었으면 한다는 김인철 이장은, 이외 마을(주민) 숙원사업으로 “주민들이 보통 75세까진 농업에 종사하시는데, 마을 공동으로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시설이 약 100여평 설치돼 주민들 소득을 높여주었으면 좋겠고, 노인들이 많으신 만큼 안정적인 소득창출 사업이 지원되길 희망하고, 마을 입구에 방범용 CCTV가 설치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지(橫城郡誌)에 소개된 둔방2리 내 옛 지명을 살펴보면, 먼저 ‘건너말’은 샘골 건너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꼬부랑재’는 상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길이 꼬불꼬불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넘은골’은 샘골 너머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로, 현천리와 갑천면 상대리와 접해 있으며, ‘안샘골’이라고도 한다.

‘당골’은 넘은골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서낭당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문둥바우’는 넘은골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서당 학동들이 많이 놀던 곳이라 하여 문동(文童)바위라 했으나 지금은 문둥바우라 하고, ‘범무골’은 범이 이 골에서 머물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양동(士養洞)’은 선비들을 길러내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 서당이 있었고, 샘골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예전에 이 마을에서 한 해에 진사가 네 분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새터’는 샘골 아래의 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6번 국도변에 위치한 곳에 있고 새로 생긴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대(新垈)’라고도 한다. ‘새터뜰’은 새터에 있는 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둔내에서 가장 큰 들이다. ‘샘골’은 새터와 넘은골 사이에 있는 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샘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천동(泉洞)’이라고도 한다.

‘속골’은 현천1리와 경계에 있는 마을로 새터 안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송정(松亭)’은 노송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고, ‘절터’는 샘골에 있는 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절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푯대봉’은 새터 뒤에 있는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측량을 위해 표준기를 꽂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 터 뷰 ∥ 김 인 철 둔방 2리 이장
“마을공동 저온저장고 설치사업 반드시 지원되길 희망”

ⓒ 횡성뉴스
“마을형태가 상가가 형성된 고속도로 주변과 이쪽 너머엔 농사짓는 주민들이 사는 마을로, 각기 떨어져있는 이원화된 마을이라서 마을단합은 어려운 실정으로, 주민들이 단합해 ‘새농어촌건설운동사업’이나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이 1년만 더 이어졌어도 좋았는데, 주민들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중간에 그만두게 된 것이 몹시 아쉽다”는 김인철 이장은 “가격편차가 심한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마을공동의 저온저장고가 없다보니, 농산물 출하조절이 쉽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주민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저온저장고에 대한 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래 이웃마을인 현천리에서 약 40여년 전 둔방2리로 전입한 김인철 이장은 지난해 2016년부터 마을일을 보고 있는 2년차 이장으로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반 반장을 역임했으며, 그 전엔 새마을지도자로 봉사하기도 했으며, 밭 3000여 평에 옥수수 및 야채류 등을 재배하고 있다.

한편, 이 마을에선 동절기에는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는 맷돌체조 운동교실이 열리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군에서 지원되는 가요교실이 열리고 있는데 일단 2월말엔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농한기를 맞는 늦가을쯤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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