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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라면 당연히 주민편의의 행정을 펼쳐야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01일

횡성군이 청렴문화 확산과 청렴도 최상위권 진입을 위한 대책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방위적 청렴 컨설팅을 받는다. 모든 부서에 청렴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클린 운동을 전개하고, 불친절 민원 등으로 감사부서에 접수된 사례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컨설팅과 자체 교육을 통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공직자 스스로 깨끗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청렴도 조사에서는 강원도 1위, 전국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딱하고 안타깝게도 현장 곳곳에서 민원인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한 주민은 전입신고를 하러 우천면사무소에 들렸더니 점심시간에 왔다고 1시까지 기다리라며, 퉁명스런 말투로 불친절하게 응대를 했다고 한다.

민원부서 공무원 중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 민원부서는 점심시간이라 해도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교대로 민원을 처리하는 자치단체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일반 금융기관도 점심시간에는 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하물며 공무원이 민원인의 편의를 무시하고 점심시간이니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은, 일반 사회의 직장에서는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데 공무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

요즘 들어 베이비붐 세대(1955∼1963) 중 횡성으로 귀농·귀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횡성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서울-강릉 고속철도 건설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등 수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인ㆍ허가시 담당공무원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탁상행정으로 반려하거나 보완을 요구하기 일쑤이다.

일부 인·허가 대리업무를 하는 업체에서는 “횡성군은 업무를 이상하리만큼 처리하고 있다”며 “민원인이 인·허가를 접수할 때는 앞일을 계산하고 한 번에 민원을 접수하는데, 담당부서에서는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하고 나중에 또다시 허가를 받으라고 한다”며 “어차피 민원인이 필요한 부분을 인·허가 신청하는 것인데 공무원이 선을 긋고 태클을 걸어 민원인은 이중으로 부담을 해야 한다”며 큰 문제라고 말했다.

횡성군의 문제는 전체가 아닌 일부 공무원에게 있다. 주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일부 공무원은 술만 취하면 이성을 잃는 공무원이 있고, 특히 일부 면의 간부공무원은 지역 외로 나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술을 마셨다며, 도청 감사실에 민원을 넣는 일도 발생해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는 군수가 아무리 청렴과 환골탈태를 외치고 인구를 늘리고 기업도시를 만들려 노력을 해도, 일부 공무원들이 따라주지 않고 근무태만 등 무사안일하게 행동을 한다면, 횡성군의 청렴도와 주민이 만족할 수준의 서비스 질 향상은 요원하다.

또한 민원을 공정하게 처리 또는 해결해야 할 공무원이 중심을 잃고 이중잣대로 오히려 악의적 민원인의 편에서 일처리를 하여, 악성민원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또 오히려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어 문제를 크게 야기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부서에서는 인·허가 및 각종사업 지원이나 발주 시 사후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실시되는 횡성읍 시가지 차선도색 공사만 해도 그렇다. 해당 공사를 발주한 도시과는 도색을 하자마자 색이 지워지고 변색돼도 한달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다가 민원이 들끓으니 그제서야 재시공을 한다고 한다. 애당초 현장을 점검했더라면 즉시 시정되었을 일이 서로 책임전가성 탓만 하다가 뒷북행정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요즘 개인기업은 서비스나 친절도 등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환골탈태 하겠다는 횡성군의 일부 공무원은 근무기강이 엄격한 개인기업 같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 같은 사람들이 공직에 종사하고 있어, 더더욱 발 빠른 변화와 개혁이 시급하다. 또 부서장이 명퇴 예정자로 있는 일부 부서는 레임덕 현상까지 일고 있어 민원인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횡성군은 모든 부서에서 청렴을 생활화하고 다양한 클린운동을 전개하여, 불친절 민원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군민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도 멀기만 하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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