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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이 포함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들이 안보견학을 핑계로 해마다 수천만원의 주민세금을 지원받아 관광성 외유를 다녀와 비난이 일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횡성군협의회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칸차나부리 지역 해외 안보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해외 안보견학에는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를 방문한다는 명분으로 1인당 108만원(지원 80만원, 자비 28만원)의 경비로 군의원 5명, 평통위원 24명, 관계자 2명 등 총 26명이 참가했다.
이번 일정은 온통 일반인들의 관광코스로 유명한 왕궁, 에메랄드사원, 수상가옥, 나콤파톰의 채디사원, 죽음의 철도, 사이욕 폭포, 왓탐쓰아, 제쓰전쟁박물관, 유엔군 공동묘지, 콰이강 다리 등을 견학했다.
본지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횡성군협의회 관계자는 “전쟁의 아픔과 현장을 보고 느끼고자 안보견학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탄핵, 조기대선, 구제역, 도민체전 등으로 인해 6월초에 견학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주민 A씨는 “군정의 살림살이가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 살펴봐야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얼마 앞두고 일부 군의원들이 이번 해외 안보현장 견학에 참가한 것은 적절치 못한 것이 아니냐”면서 “올해도 이러다가 공무원 앞에서 얼렁뚱땅 말을 얼버무리다가 김빠진 사이다 행정사무감사로 끝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B씨는 “행감을 앞둔 가장 바쁜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당연직 평통자문위원 자격으로 관광성 행사에 따라간 것은 부적절한 처신으로서 군의원들이 자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있어 자료검토와 행감질문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할 일부 군의원들이 한가하게 관광성 행사에 따라간 것은 그 어떤 이유가 됐든 간에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횡성군협의회는 지역의원과 유지급 인사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