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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 회전교차로 꽃밭조성…1년에 7천만원 예산낭비 지적

회전교차로 4곳 1년생 꽃 1만5천본 식재, 사후관리 안돼 안타까워
불과 몇 개월 피는 꽃에 엄청난 예산 들여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3일

↑↑ (구)축협오거리 회전교차로에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여름꽃 페라고늄 2300본 1,275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재했다.
ⓒ 횡성뉴스
횡성군은 여름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시가지 회전교차로 4개소에 대해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여름꽃을 식재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응은 매년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업비 3,200여만 원을 들여 메리골드(개당 450원), 베고니아(개당 450원), 미니 백일홍(개당 2,200원), 사피니아(개당 1,000원), 페라고늄(개당 4,300원) 등 여름꽃모 5종류를 관내 3곳 화원을 통해 식재했고, 오는 10월까지 꽃이 피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름꽃모 식재는 대동여중 회전교차로(사피니아, 미니백일홍) 3168본+(구)시계탑 회전교차로(메리골드, 사피니아) 3300본 1,317만원, 세대주유소 회전교차로(메리골드, 베고니아) 6336본 691만원, (구)축협오거리 회전교차로(페라고늄) 2300본 1,275만원 등의 예산이 투입됐다.

↑↑ (구)축협오거리 회전교차로에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여름꽃 페라고늄 2300본 1,275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재했다.
ⓒ 횡성뉴스

주민 A씨는 “주민들을 위해서 아름다운 꽃으로 경관을 조성하는 것은 좋은 취지이지만, 매년 짧은 기간 동안 일년생 계절꽃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낭비인 것 같다”며 “차라리 이곳에 운전자들의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형물이나 분수대 등을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회전교차로에 꽃을 식재하는 것은 좋으나, 봄·여름 2차례 식재하는 것보다 다년생 우리꽃 야생화도 좋은 것이 많은데, 매년 교차로 주변 꽃 식재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로, 특히 매년 지켜보고 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더위에 시들거나, 타 죽어가는 꽃을 매번 보고 있는 것도 안타까우니, 예산을 투자해 식재한 만큼 관리도 잘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민 C씨는 “횡성군이 가로환경 조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사후관리가 안돼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운동장 주변 도로의 벚꽃나무도 식재한지 얼마 안돼 대부분 죽어가고 있고, 도로변에 식재한 꽃과 나무들도 관리가 안되는 게 많은 등, 사후관리가 재대로 안돼 며칠 못가는 것에 혈세만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 도시행정과 녹지공원 담당자는 “4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필 수 있는 꽃모를 봄·여름 2회씩 관내 화훼업체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식재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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