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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부분에서 헌것보단 새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새것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만은 또 아니다.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길이 잘난 헌 것은 새것보다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헌것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보다 오래된 사람과의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하는데, 새로운 사람의 경우 성격이나 인격 등을 파악하고 나서야 마음의 문을 열고 생활하고 있다.
이제 내년 6월이면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함에 있어 헌 사람이 좋을지, 새 사람이 좋을지 비교하게 된다.
현역 선출직들이 그동안 일을 어떻게 해 왔느냐와, 유권자와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켜 왔느냐에 따라 헌 사람을 택할지 아니면 새 사람을 택할지가 결정된다.
요즘 선거는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대선 때 보여준 민심이나 정당별 득표율이 시사하는 바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유권자들의 성향이 바뀌고 의식 또한 발전하여, 예전같이 입으로만 외치고 얼굴만 알리려 한다면 유권자는 이를 외면하고,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릴 것이다.
유권자들은 자천타천 거론되는 새로운 인물과 현재의 인물을 비교하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 유권자들은 헌 사람보다 새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지난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선출된 일부 조합장들을 놓고는 옛 사람을 그리워하는 조합원이 있으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또 일부 조합원들은 농·축협 조합장이 본인이 실제로 농·축산업에 종사를 해야지 되는데, 일부는 본인은 아예 농·축산업에 종사를 하지 않고 지인들에게 위탁하여 명분을 만든 사람도 있다며, 다음에는 실제 종사자들이 조합장을 해야 조합원의 현실을 잘 파악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선출직들의 임기는 4년이다. 4년이면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길다.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짧을 것이고, 일을 못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질 것이다.
내년 초여름 지방선거와 내 후년 봄의 조합장 동시선거가 서서히 동시에 불이 붙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선출직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위 유권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수의 의견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기다가는 큰 코 다친다. 비록 작고 쓴 소리일지라도 겸허히 여론을 수렴하여 본 업무에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만이 선출직들이 해야 할 일이다.
당선이 되었다고 선거 당시의 초심(初心)과 공약(公約)들을 헌신짝처럼 버려오던 일부 인사들의 옛 관행을 버리고, 이제는 늘 생활정치를 하여 초심으로 군민의 여론을, 조합원들의 여론을 새겨들어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은 이제 머지않아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선출직에 바란다. 초심은 어디로 갔는지 군민들은,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 선거 때 공약한 그 찬란했던 초심들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