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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횡성에, 생활은 원주에서? 이것이 문제?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08일

지난 4일자 횡성신문 1면 보도 “저녁 8시만 되면 불 꺼지는 횡성상권 살려야 한다”는 보도가 나가자, 일부 독자들은 작금의 횡성현실에 너무도 정확한 지적의 기사였다며 격려의 전화가 빗발쳤다.

횡성군은 인구 4만6천여 명의 작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인근 20여분 거리의 인구 35만의 원주와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모든 여건이 판이하게 다르다. 원주가 급격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상대적으로 횡성의 인구는 원주로 빼앗기고 있다는 불평·불만의 소리가 높다.

원주는 모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생활은 원주에서 하고, 직장은 횡성으로 다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계 공무원들도 그러하고, 일부 농·축협에 종사하는 직원들, 그리고 횡성지역의 웬만한 직장의 직원들이 원주에서 생활하며 횡성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러다 보니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횡성-원주간 도로가 심각할 만큼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군민들은 모든 상권이 횡성보다 원주가 더욱더 잘 갖춰져 있고, 가격 또한 상당한 차이를 보여 원주 상권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원주상권이 마트 수준의 가격이라면, 횡성상권은 작은 구멍가게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원주상권을 이용하는 군민들을 뭐라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요즘 대부분의 군민들은 예전과 달리 지출 시에는 소위 ‘가성비’를 철저하게 따지며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횡성상권이 원주로 몰리는 이유는 또 있다. 일부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이 저녁회식이나 ‘한잔’ 약속을 원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한 공적인 약속을 빼고는 원주로 나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횡성에서 저녁식사를 하든지, 술 한잔을 마시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안유지가 안 된다는 이들도 있다. 무슨 비밀 이야기가 있기에 원주로 나가야하는지, 이들이 횡성상권의 불이 꺼지게 하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횡성상권이 살아나고 활기가 넘치려면 군민의 힘만으론 어렵다. 원주의 대형마트처럼 수시로 질 좋은 상품을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려는 노력이 없는 한, 횡성의 상권은 발전하기 어렵다. 횡성의 일부 대형 마트들의 상품가격은 원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할인행사도 원주상권과는 비교를 할 수도 없다. 이렇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원주상권을 이용하게 만들고, 오히려 부추기는 셈이 되고 있다.

이제라도 행정에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횡성인구 늘리기에 첫째도 둘째도 지역상권 살리기가 최우선이라는 인식과 목표 하에 전방위적인 경제정책을 펼쳐야 한다.

횡성군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들이 원주에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무리 주거이전의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환영받을 일은 못된다. 지역이 어려우면 공무원들이 모범적으로 앞장서 그 어려움에 동참하고 함께 극복해야 옳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동기부여가 되고 기폭제가 된다면 여타 다른 직장인들도 동참을 할 것이다.

횡성지역에서 소위 중산층 이상이라는 봉급생활자들이 모두 원주에서 생활하고 소비를 하면 횡성지역 경제가 살아날리 만무이고, 인구가 늘어날리 없다. 또한 횡성상권을 책임지고 관리·운영하는 사람들은 원주상권의 가격과 비교해보고, 그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작은 격차라도 극히 최소화 할 수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았으면 한다.

왜 횡성 사람들이 원주상권으로 몰리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아 달라는 뜻이다. 원주처럼 같은, 아니 적어도 비슷한 가격대만이라도 유지한다면 굳이 원주까지 원정구매에 나서는 군민들은 없을 것이다.

횡성군에 바란다. 말로는 ‘인구 10만의 수도권 횡성’을 부르짖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대안 마련이 전무한 것 같아 아쉽다. 이제라도 횡성지역 각계각층에 독소처럼 내재되어 있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찾아내어 하루속히 손질하고, 우선 공직자가 솔선하여 타 기관과 업체의 선봉에 서주기를 당부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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