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횡성신문이 지령(紙齡) 400호를 맞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횡성군수선거 예상후보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물론 모든 선거가 다 중요하지만, 군민 대다수가 단체장 선거에 유독 초미(焦眉)의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우선 횡성군수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사회의 여론을 통계적 표본 추출을 통해 조사하는 기법으로, 미국의 시장조사에서 출발하여 1930년대부터는 정치적 목적의 여론조사가 체계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여론조사는 모집단을 정의하고, 표본을 선정하며, 설문지를 작성하고, 인터뷰 결과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아예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에 반해 결정적인 잣대로 무조건 맹신해서도 안 된다.
여론조사는 민심의 바로미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오차를 포함한 추정치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지율 1퍼센트 차이에 울고 웃게 마련이다. 이제껏 우리는 많은 선거를 치러왔다.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회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의 폐해도 숱하게 지적돼 왔지만, 그보다 문제는 각 후보의 선거공약이나 정책 제시는 빈곤하고 정체성조차 찾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자금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이 실현 불가능하고 허무맹랑한 장밋빛 공약을 외쳐대는 후보가 있는가하면, 당선이 되어선 전임자가 추진하던 사업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백지화시키며 결국 혈세만 낭비케 하는 전횡도 보아왔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등장한 ‘매니페스토’ 운동이 선거 때마다 강조되고 있는데,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문서화하여 공표하는 정책서약서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공약서에 담아 유권자에게 약속하는 ‘매니페스토’를 통해, 유권자는 후보의 정책을 평가하고, 실천 가능한 공약과 대안을 제시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각종 선거의 후보자들에게 ‘매니페스토’가 강조되긴 하지만, 강제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정당에서 이를 적극 추진하고, 또 공천과정을 통한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걸러주었으면 한다.
본격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것은 지난 1995년으로, 그해 6월 27일 광역 및 기초단체장과 1991년에 이은 두 번째의 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 선거를 실시하였다.
만 22년여 세월이면 결코 적지 않은 세월로 충분히 뿌리를 내리고도 남을 시간이다. 내년 지방선거만큼은 이제까지의 선거와는 다른, 가장 적합한 인물이 선택되는, 선거다운 바른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앞선 선거에서의 자질 없는 후보자 난립 및 선심성 공약 남발 등의 그간의 부작용 및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고 근절시켜, 지방정치의 눈부신 도약과 발전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인물다운 최적의 인물을 발굴하여 복지사회, 복지국가로 발돋움 해나가길 학수고대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