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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2년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군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이에 일부 군정에 뜻있는 주민들은 횡성군의 청렴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데에는 공직기강 해이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군청 조직을 보면 선출직 군수를 빼고는 모두가 지방직 공무원이다.
이 조직이 잘 움직이려면 군수도 군수지만 참모급인 부군수와 실·과·소장과 읍·면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요즘 군청조직을 보면 군수는 대내·외적으로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는데 참모급에서 조직을 챙기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얘기도 튀어 나온다.
군수가 아무리 청렴도를 높이려 발버둥쳐도 참모들과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군수가 밖으로 뛰면 부군수와 참모들이 조직을 챙기고 관리해야 하는데, 실상의 결과를 보면 참모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군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민원인 응대방법 개선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이는 구호로만 그치고 있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특히, 인·허가 부서에서는 각종 개선안을 내놓고 쇄신책을 편다고 하지만, 민원인들의 반응은 변한 것이 전혀 없다며 콧방귀를 뀌고 있는 실정이다. 조직사회에서 청렴도를 높이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조직의 기강이 해이되어 상관의 업무지시도 허투루 듣는 직원과 책임자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는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 청렴도를 최하위 수준 지경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공직기강 해이가 모든 직원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직원은 말단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도 상관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일부 간부들인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신의 상관을 무시하는 일부 직원의 행동은 말단 직원들이 보고 배울까 염려스러울 정도다.
횡성군이 청렴도를 향상시키려면 우선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 지금의 분위기로 아무리 청렴을 강조해 보았자 청렴도는 상승할리 없다. 그리고 각종 민원부서에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기강이 해이된 조직에서 말로는 업무 쇄신이니, 민원인 편에서 행정을 펼치니 해봐야 형식적이란 것이다.
공직자는 우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입장 바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면 민원인들의 고민과 불편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서의 책임자의 임기말이면 더욱 해이해지는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부군수와 각급 참모들은 조직을 챙기고, 군민이 필요로 하고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살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군수가 마음 놓고 대내외적인 활동을 할 수가 있다.
특히, 민원부서 공무원들은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진정한 위민행정(爲民行政)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횡성군에 바란다. 청렴도를 향상시키려면 우선 공직기강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의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민원편의 행정구현도 어렵거니와 군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부군수 이하 참모들이 조직을 챙기지 않으면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힘들고, 이러한 상황이 속성처럼 굳어지면 결과는 지속적으로 악순환 될 것이다.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은 결국 공직사회가 만든 결과이고, 특히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돼 모든 공직자들이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으로, 그야말로 환골탈퇴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란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