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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지역 다중이용시설 안전 불감증 여전
주민들 “제천 화재로 불안한데, 안전시설 점검 철저히 해야”
본지, 다중이용업소 인명구조 안내도 관리 실태, 소방도로 불법주차로 몸살 등 지적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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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읍 소재 A사우나 남탕엔 비상계단 표시 보다 흡연실 표시가 더 중요한지, 비상계단을 알리는 표시의 크기가 무색할 정도. |
| ⓒ 횡성뉴스 |
|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군민들의 다중시설 이용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횡성지역 다중이용시설 몇 곳을 본사 취재진이 살펴본 결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 참사와 같은 똑같은 상황이 횡성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 조건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횡성읍 소재 A사우나 남탕의 경우, 비상구 접근은 쉬웠으나 정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흡연실이었다. 정작 비상구는 흡연실 안에 있는 문을 열고 사다리 계단을 이용해 탈출해야 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곳은 탈의실 벽면에 비상구 표시 문구가 작게 부착되어 있어 화재 시 찾아가기 힘들 정도이고, 비상문 앞엔 ‘흡연실’ 문구는 크게 표시되어 있는 반면에 ‘비상계단’이란 알림 문구는 흡연실 문구 크기와 비교하면 눈에 띄지 않았고, 흡연실 안에 있는 비상문엔 별도로 비상구 표시가 붙어있지 않았다.
얼마 전 본지가 관내 다중이용업소(노래방, PC방 등) 외부출입구에 화재나 긴급 상황발생 시 소방대원이 사전에 내부구조를 파악하고 진입, 화재진압, 인명구조, 대피유도 등을 원활히 하고자 횡성소방서 자체 시책으로 인명구조 안내도(일명: 레스큐 맵)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인명구조 안내도에 내부구조, 소방시설, 비상구 위치 등이 포함돼 있는 평면도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시내 주요 소방도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도 대책과 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시가지 대부분의 소방도로는 양쪽으로 불법주차가 심각해 평소에도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계기로 복합건축물에 대한 소방법 준수 등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우나에서 만난 60대 한 남성은 “제천 화재 소식을 접하고 사우나에 들어와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해 보았는데, 비상문 표시가 너무 작아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한 안전시설 점검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형식적으로 점검을 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주민 A씨는 “지역주민들은 제천 화재로 불안해하는 데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업주들의 무관심에 무척이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안전을 위해 특별히 소방점검을 자주하고 철저히 해야 하는데, 횡성도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소방도로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주·정차로 인해 연소가 확대되는 화재가 매년 1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연소확대 화재현황 및 피해현황’에 따르면, 불법주·정차로 제때 불을 끄지 못한 건수가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5년간 5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재시 불법주·정차로 인한 피해도 상당해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횡성소방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내 소규모 목욕탕,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 10곳에 대해 비상구 폐쇄 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내용은 △소방시설 및 안전시설 등 적정 유지관리 여부 △소방차량 부서위치 등 화재 진압상의 문제점과 장애요인 파악 △불법증축(확장)·용도변경 행위 및 내·외장재 불연화 적법성 여부 확인 △비상구, 피난 통로상 장애물 설치 및 폐쇄 등 중점 확인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업무 수행에 관한 사항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이다.
횡성소방서 관계자는 “단속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과태료 부과 및 건물주의 경각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에도 관내에는 상당수 주점, 노래방, 목욕탕 등이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다중이용 업소들은 비상구로 나가는 피난통로의 비상구 표시가 미흡하거나, 화재발생시 연기가 차면 비상 탈출구의 표시를 찾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특히, 목욕탕은 탈의실·휴게실·수면실 등 여러 용도로 나뉘어 있어 내부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화재로 연기가 차면 내부 구조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피난통로를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중이용업소인 운동시설이나 주점, 노래방, 목욕탕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에, 제천 화재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형 인명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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