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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린 도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무늬만 훈련

신속하게 ‘현수막 피고, 사진 찍고 한 바퀴 돌면’ 상황종료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22일

↑↑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오후 2시 8분쯤 횡성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도착해 소방차를 배경으로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횡성뉴스
횡성소방서가 지난 17일 오후 횡성시장 일원에서 실시한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불시출동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 훈련이 보여주기식 훈련으로 실시돼, 훈련의 취지를 퇴색시켰다.

이번 훈련은 횡성군, 경찰서, 소방서 합동으로 인원 15여명과 차량 5대를 동원해 횡성시장 일대에서 ▲소방차 및 긴급차량 진로 방해 시 과태료 부과 중점 홍보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방송 실시 ▲유사시 신속대피 및 노점·좌판 등 이동식 계도 ▲소방차 길 터주기 전단지 배부 등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시간인 오후 2시 3분쯤 횡성시장 주변도로는 차량이 드물어 뚫려 있는 모습
ⓒ 횡성뉴스

하지만, 이날 횡성시장 주요 도로변은 차량이 드물어 뚫린 도로였고 화재조사 차량 1대, 순찰차량 1대, 소방차 1대가 동원됐으며 소방인원 5∼6명이 출동해 횡성농협 하나로마트 앞 도로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 찍고, 횡성시장 도로 한 바퀴 운행한 후, 10여분만에 훈련 상황은 종료됐다.

이날 오후 2시 15분쯤 한일서당 앞 도로에선 화물차, 승용차, 오토바이 등 여러대가 잇따라 주·정차되었지만, 출동한 소방차량은 훈련상황과 맞지 않게 이를 피해서 통과해 운행했다.

↑↑ 오후 2시 15분쯤 훈련을 마친 소방차량이 도로에 주·정차한 차량을 피해 나가고 있다.
ⓒ 횡성뉴스

횡성소방서 관계자는 “전통 시장의 경우 각 점포가 밀집되어 있고, 불법 주·정차 차량 및 좁은 도로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시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이므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도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었고, 훈련시간은 1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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