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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 지역언론 환경이 치졸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듯해 모양새가 영 좋지 않다.
본지 외 횡성의 지역신문인 A신문은 앞서 발행된 ‘창간6주년을 맞은 ○○신문의 약속’ 제하의 기사에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창간 때부터 표방한 횡성○○신문의 중요한 가치였다”며 “이것은 권력과 자본을 가진 기득권 세력과 밀착되어 사회 환경의 감시자로서의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 언론에 대한 반성 속에 횡성○○신문이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권력과 자본을 가진 기득권 세력과 밀착되어 사회 환경의 감시자로서의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 언론”은 어느 신문을 지칭함인가? “도둑이 제 발 저린 식”이라고 코웃음치고 넘길 건지, A신문이 탄생할 당시 분명 기성 언론이었던 「횡성신문」을 겨냥한 것임은 누구든 충분히 인지하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A신문은 최근호에서 “정보지 구독과 광고비 집행을 통해 비판적 언론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민선5, 6기의 문제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며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
또한 A신문은 “○○신문의 기사의 신뢰성을 흠잡고 비방하고 있는 주장도 타당치 않다. ○○신문은 기사의 근거자료를 ‘횡성군 자료’라고 분명히 밝혔다.
자료에 오류가 있다면 이는 정보공개에 대한 불성실한 횡성군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는데, ○○신문은 지면에 ‘2012∼2017년 횡성군 언론예산 집행현황’을 도표로 게재하며 ‘횡성군의 세입·세출예산서’ 등을 통한 자료의 정확성은 확인하지도 않고, 타 신문을 포함한 통계지수만 갖고 기사화하는 오류를 범했음에도 “횡성군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낯부끄럽지만 “기사의 질과 자부심, 그리고 언론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를 외면하고 단순히 종이값과 인쇄비만을 내세우는 것은 예술작품을 물감과 종이값으로 가격 매기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이는 어디에서 오는 당당한(?) 자신감인지 황당할 따름이다.
“기사의 질과 자부심, 그리고 언론 소비자인 주민들의 평가”에 대해 언제 독자들로부터 또는 주민들로부터 평가 또는 여론을 청취해 보았다는 것인지, 그리고 “예술작품을 물감과 종이값으로 가격 매기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물감이나 종이값이 얼마인지부터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인지, 진정한 예술을 추구하는 장인(匠人) 예술가라면 질 낮은 저렴한 물감이나 종이는 절대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적절한 비유였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