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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⑷ 『 인내심과 기다림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08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인내란 기다리는 능력이 아니라 기다림 속에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고종황제가 99세까지 장수한 장공예에게 집안 9대에 걸쳐 자손들이 화목하게 사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장공예는 참을 인(忍)자를 100번 써서 바쳤다.

참을 인(忍)은 칼날 인(刃) + 마음 심(心)으로 심장에 칼이 꽂혀있는 모습으로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라도 참고 견디는 것이다.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 백 번 참는 집에 화평이 온다.

상대를 마음대로 다루려면 인내심으로 상대가 고개숙여 들어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삼국지 제갈량은 남만 왕 맹획을 7번 사로잡고 7번 풀어주는 칠종칠금의 아량을 베푼다. 맹호수기 결불간초, 즉 호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을 뜯지 않고 기다린다.

금빛매미는 한 달도 못되는 생명을 위해 애벌레로 6년에서 17년을 참고 기다리려 껍질을 벗어던지는 데 이를 금선탈각이라고 한다. 인간 생활도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이다.

젊은 시절에 구슬땀을 흘리지 않으면 나이들어 식은땀을 흘린다고 한다. 인생이 한 단계씩 숙성되려면 쓴맛에서 단맛으로, 다시 그윽한 맛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좋은 일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강태공은 야사에 160세를 살았다고 한다. 초반 80년은 세월을 낚으며 초야에 묻혀서 가난속에 공부하고 마음을 닦으며 위수에서 10년 동안 3600개 낚싯대를 물에 드리워 때를 기다렸다.

후반 80년은 세상의 뜻을 펼치며 영광스럽게 살았다. 그의 업적은 은나라 주왕의 공포정치가 계속되어 천하가 비탄에 젖어있을 때, 주나라 문왕의 스승이 되어 불과 4만 5천 군사로 72만 은나라 군대를 대파하는 기적의 승리를 거둔다. 강태공은 제나라를 일으켜 제1대 초대 국왕으로 등극하여 32대에 걸쳐 800년을 존속시켰다. 꽃은 때가 되어야 핀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당나라 절도사 임적간은 시종의 실수로 식초를 마셨다. 술이 싱겁다며 다른 술을 청했다. 집에 온 후 각혈로 고생했지만 침묵을 지켰다. 훌륭한 인품의 임적간은 형부상서(장관급)에 임명되었다. 남다른 관대함, 넓은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면 세상은 따뜻하다.

참을성이 미덕이다. 세상에 힘든 것은 인내의 보상을 포기하는 것이다. 역경에 대처법은 중도포기자가 되지말고 역경극복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역경은 경력이 된다.

검술사 오마르는 30년간 승부를 내지 못한 팽팽한 도전자가 있었다. 어느 날 오마르는 도전자가 쓰러져 검을 휘두르면 승부를 끝낼 기회가 왔다. 도전자는 오마르에게 침을 뱉었다. 오마르는 말했다. “나는 30년간 분노의 검을 휘두른 적이 없네, 내일 재대결하세.” 재대결은 없었다. 도전자는 오마르 제자가 되었다. 침을 뱉은 도전자의 목숨을 끊었다면 그는 세계 최고 검술사는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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