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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커지는 지역 언론의 책임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25일

↑↑ 정 종 현
취재기자
ⓒ 횡성뉴스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것이다. 지역신문인은 공공의 일이 공개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현상을 보도하고 정당한 비판을 가할 권리가 있다. 자유로운 정보유통을 방해하는 누구로부터의 압력도 받지 않는다.』

처음 기자를 시작하면 선배들로부터 수첩을 받는다. 수첩 첫 장에는 굵직한 글씨로 언론인 윤리강령이 쓰여 있는데, 위 단문은 그 중 ‘한국지역신문협회 윤리강령 제2조(자유)’의 일부다.

본 기자에게 위 단문은 학생시절 교실에 쓰여 있는 교훈이나 태극기에 대한 경례처럼 머리로만 알고 있고, 가슴에는 새겨둔 문장이 아니었다. 그랬던 기자가 새삼스레 다시 이 윤리강령을 읽게 된 이유는 한 대학의 연구결과 때문이다.

지난 5월 8일 미(美) 일리노이대에서 지역 언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지역신문이 사라지면 지역경제가 악화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미국 노터데임대 펭지 가오 교수, 시카고 일리노이대 창리 교수 등에 의해 진행됐다.
해당 논문은 ‘파이낸싱 다이즈 인 다크니스? 더 임팩트 오브 뉴스페이서 클로저스 온 퍼블릭 파이낸스’로, 1996년∼2015년까지 미국에서 지역신문이 폐간된 204개 지역의 재정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역신문이 폐간된 이후에 지역정부의 비용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재정상황이 악화됐다. 또 정부의 장기 대출비용이 연 11bp(1bp는 0.01%) 증가해 금리인상에 따른 납세자들의 부담을 가져왔다.

해당 연구팀은 “정부 감시견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이 없어질 경우 지역의 임금률, 고용률, 1인당 세금, 사채 만기일 전 상환(advance refunding) 및 협상 비용 등 정부의 비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지역신문이 지역 자본시장의 재무건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시 말해, 대출기관은 권력 감시자가 없는 지역은 위험요소가 있는 지역으로 판단해 돈을 빌려주면서 요구사항을 덧붙이거나 금리를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를 뒷받침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발의한 ‘네이버-지역 언론 상생법(안)’인데,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언론의 기사를 일정비율 이상 게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인 윤리강령이 다시금 눈에 들어온다. 지역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신문은 중앙지가 아니라 지역지다.

왜 윤리강령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적 규범과 의무’를 스스로에게 부여해야 한다고 말하는지 조금은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역 언론의 책임이 커지는 만큼 지역에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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