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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안 맞는 횡성군 일회용품 자제 행정 “나는 돼도 너는 안 돼”

환경부 7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 발표
군, 회의 시 관례대로 일회용 컵 비치해 지침 무시
커피전문점 일회용품 자제 홍보·점검 계획과 상반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24일

↑↑ 일회용품 자제를 먼저 실천하겠다던 횡성군이 오히려 회의 때 마다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횡성뉴스
환경부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이 준수해야 하는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마련해 전국 공공기관에 알린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횡성군은 여전히 일회용 물품으로 구색 갖추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는 반대로 이달부터 관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 계획을 밝혀 비난의 대상이 됐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해당 실천지침을 준수하도록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실천지침에는 △회의·행사 시 다회용품 적극 사용 △사무실 내 일회용 컵과 페트병의 사용 금지 △야외 행사 시 병입수(페트병) 사용 자제 △음수대를 설치하여 개인 통컵(텀블러) 등 사용 유도 △구매부서 일회용품 구매 자제·재활용품 우선 구매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대신 우산 빗물 제거기 설치 권장의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자치행정과는 지난 21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8월 횡성군 이장연합회 임원회의’에서 환경부 실천지침과는 다르게 음료수병과 일회용 컵을 한 세트로 임원 자리마다 구비·비치했다. 각 임원 자리에 비치된 음료수는 일반 일회용 컵의 한 잔이 조금 넘는 180㎖로 보통 입으로 직접 마시는 크기다.

이처럼 군청 안에서는 일회용 컵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지만, 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개인용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군 청정환경사업소는 지난 17일 이달 31일까지 관내 커피전문점 67개소를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머그잔, 텀블러 등 개인용품 사용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군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관련 업소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뒤가 안 맞는 행정 지적에 대해 군 자치행정과는 실수를 인정했다.

군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에 대해 인정한다. 다음부터는 환경부 지침을 준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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