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25) 『 물의 교훈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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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어느 집의 거실 액자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노자(老子)의 도덕경 의미이다. 물의 지혜를 본받아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 자연이 도(道)이고 도가 자연이다.
서양인들은 자연을 물질로 보아 탐구, 도전, 정복하여 새 문명을 창조하지만, 동양인들은 자연을 보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의 터전으로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지대한 교훈을 얻고 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아 조화를 이루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물며 겸손하다.
또한 물은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공자 맹자 순자 등 대표적 동양 사상가들도 물처럼 사는 인생이 훌륭하여 물에서 가르침을 배우라고 하였다. 공자는 불사주야(不舍晝夜), 물은 낮이나 밤이나 흐름을 멈추지 않고 흐른다. 물의 근면성을 말해 주었다. 맹자는 영과후진(盈科後進),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흘러간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움을 만나거나 힘든 상황을 맞이하면 함부로 나아가지 않고 차분하게 그 상황을 기다리고 겪어내면서 힘을 쌓은 후에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는 교훈이다. 결코 어려운 일을 함부로 건너뛰지 말라고 하였다.
순자는 만절필동(萬折必東), 황하의 물줄기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西高東低)로 물은 반드시 동쪽으로 흐르게 된다.
즉 사람은 의지나 절개가 있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강은 보통 북에서 남으로 흘러가지만 횡성의 강은 특이하게 동에서 서로 흘러가 횡천(橫川, 가로 횡, 내 천)으로 고구려 고려 조선까지 불려오다 태종 14년 옆 홍천과 횡천이 발음이 비슷하여 횡성(橫城)이라고 명명되었다.
물은 자연의 하나이며 가장 큰 역할은 인간과 만물의 생명 근원이다. 물은 충돌하지 않고 비켜가며 잘 융화한다. 물과 같이 인간도 서로 용서하고 도우며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물은 상황에 따라 액체, 기체, 고체 형태로 순환하며 인간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며 어떤 역경에도 물이란 정체성을 유지한다. 물은 자유자재로 정적 및 동적인 변화를 하며 일정한 형태도 없다.
물을 네모에 넣으면 네모 모양이 되고, 원통에 넣으면 둥근 모양이며, 파이프에 들어가면 파이프 모양이 되는 훌륭한 적응력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순리, 질서 등 자연의 법칙이 엄격함을 나타낸다.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바위도 뚫는 인내심을 표현하고 있다. 물은 냇물, 강물이 되어 목적지인 바다를 향해 줄기차게 나아간다. 물은 배를 띄워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동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봉사정신을 배워야 한다. 물은 더러운 때를 씻어주는 정화작용을 통하여 우리도 남의 단점을 덮어주고 자신의 결점은 척결해야 함을 일러준다. 그리고 물은 소리 없이 흘러 침묵이 금이란 것을 말해준다. 물은 온갖 생물을 길러주지만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물은 연못처럼 깊은 마음으로 아낌없이 누구에게나 은혜를 베푼다.
결론적으로 물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며 원만함과 의연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유연성 변화성 적응성 등 무한의 지혜를 가르치고 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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