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기영 횡성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공무원노조도 보다 더 깨끗해지는 횡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노조원 “우리도 노조가 생겨서 고맙고, 감사하다”… “공직을 떠난 선배님들도 많은 격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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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그 동안 노조가 없던 횡성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올해 4월 21일 횡성군 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5월 11일 창립총회를 거쳐 성기영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함과 동시에 공무원의 기본인권 및 권익신장을 위해 공식적인 노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처음 2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440여명의 조합원이 노조에 가입했고 강원도내 군단위 중 최대 인원이며, 공무원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공직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자정노력 등으로 군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 성기영 노조위원장으로부터 횡성군청 소속 공무원들의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희망과 포부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특별히 노조위원장이 된 배경이 있는지?
- 제가 노조위원장이 된 특별한 배경은 없습니다. 저는 노동운동에 관심있거나, 흔히 말하던 80·90년대의 운동권도 아니었으며, 그 흔한 데모현장에도 가본 일도 없으며, 심지어 2016년 들불처럼 번지던 촛불집회조차 참여하고 싶다는 굴뚝같은 마음뿐.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과연 시위에 참여해도 될까? 하는 마음을 가질 정도의 소심한 사람입니다.
다만, 횡성군 공무원이라면 표현을 하지 않을 뿐 대부분 느끼고, 알고 있는 잘못된 점을 저는 공식적으로 표현하고 의견을 냄으로써 개선토록 요구 하였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일부는 개선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영향이 많은 직원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었고 그러한 와중에 횡성군도 공직사회 내·외부에 잘못된 부분을 개선 할 수 있는, 공무원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야할 노조가 필요하다는 몇몇 직원들이 모여 노조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창립총회를 거쳐 직원들의 찬반투표의 결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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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를 소개한다면?
- 저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는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2018년 5월 11일 창립총회를 거쳐 2018년 5월 22일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으로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 로 인준 받았으며, 20여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440여명의 조합원이 노조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200명의 조합원만 되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이렇게나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주시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입니다. 그만큼 횡성군 공무원 조직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합의 설립목적은 공무원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공직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자정노력 등으로 나아가 군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함입니다.
▲횡성군공무원노조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지?
- 저희 횡성과 같은 작은 군단위에서 노조를 하는데 어려움은 내·외부의 노조에 대한 오해와 불편한 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자신도 아직 공무원이 노동자라는 인식을 못하는 분도 많이 있을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무슨 노동자냐?」, 「공무원 철밥통이 무슨노조냐?」,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이 노조?」, 「노조하는 사람들은 빨갱이」, 「노조 = 과격시위」 이런 진부한 사고들이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를 이해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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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공무원노조 출범으로 인해 횡성군 공무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 그동안 많은 횡성군 공무원들이 노조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으나 횡성이라는 지역색이 강한 곳에서 노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전공노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의 탄생은 많은 공무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대변할 수 있는 주체가 생겼고, 부당함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생겼고, 무엇보다도 우리 횡성군 공무원 스스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많은 노조원들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노조가 생겨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심지어 이미 공직을 떠나신 선배님들께서도 많은 격려를 해 주십니다. “진작에 생겼어야 했는데...” , “우리때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현재 조합원 440여명은 강원도내 군단위 최대의 인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횡성군 공무원들의 노조에 대한 기대가 크리라 생각되며, 저희의 책임감 역시 무겁게 다가옵니다.
▲횡성군지부장으로서 임기동안 이것만은 꼭 완수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 지부장인 저뿐만이 아니라 노조간부들 아니 모든 노조원의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우선은 조직의 안정화입니다.
누구보다도 조합원들로부터 믿고 따를 수 있는, 인정받을 수 있는 노조집행부가 되어야 하고, 또한 저를 포함한 노조의 집행부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조합원이 되어야 합니다.
440여 조합원이 단지 조합원이 아니라 노조의 주인으로 역할을 다 한다면 당연히 기초가 튼튼해 지지 않겠습니까? 초석을 잘 쌓아야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전공노 강원지역본부 횡성군지부라는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히 만드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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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 출발했는데 앞으로의 희망과 포부가 있다면?
-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횡성군수 후보 세분 모두 횡성군 공무원노조에 적극 지지를 선언하였고, 한규호 군수님 역시 노조에 적극 지지하는 한편 공약사항에서도 직원과의 소통, 건전한 노조활동 지원에 대하여 밝히신 바가 있는 만큼 그 약속이 꼭 지켜져 공무원노조와 기관간에 원활한 소통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횡성군 공무원노조는 지난 7월 9일 횡성군에 대하여 단체교섭요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 요구서는 횡성군 공무원의 열망이 담겨 있는 우리 모두의 생각입니다. 단체교섭을 통하여 잃어버린 공무원의 권리를 찾고, 공무원 조직을 좀 더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횡성군 역사상 전례에 없던 일이거니와 앞으로도 2년 주기로 계속되어야 할 일인 만큼 처음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내어 조합원 아니 횡성군 공무원 전체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싶습니다.
▲횡성군 공무원 및 군민들에게 한마디?
- 노조라는 것은 노동자의 사회·경제적인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무원이라는 큰 틀 속에 속해 있기도 합니다. 당연히 우리의 권리와 주장을 펼치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그것에만 집착하면 군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노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지금의 우리보다도 더 강해져야 하고, 더 깨끗해져야 하고,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무원으로써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군민여러분. 국민의 대다수는 노동자입니다. 공무원 역시 노동자입니다. 그 공무원 노동자 역시 여러분과 같이 삶을 영위해야 할 횡성 군민이자 이웃이기도 합니다.
모든 노동자와 사회 전체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자는 것이 공무원노조를 만들게 된 목적입니다.
저희 횡성군 공무원노조도 보다 더 깨끗해지는 횡성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한 결과는 군민여러분께 더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불편한 시각으로 공무원노조를 바라보지 마시고 군민과 횡성군 공무원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시각으로 바라봐주시기를 아니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횡성군 공무원노조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군민여러분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8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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