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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금찬 선생의 시비 제막식이 지난 24일 KTX 둔내역 앞뜰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황도정(2남) 유족 대표를 비롯해 한규호 군수, 변기섭 군의회 의장, 이근배 시인(대한민국 예술원 부회장), 손해일 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김성수 시인 등이 참가했다.
1918년 속초(당시 양양군 도천면)에서 태어난 황금찬 시인은 1953년 ‘문예’지를 통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54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했다.
가난한 어린 시절로 노동과 시 쓰는 일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다던 시인은 지난해 4월 8일 99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집 40권, 산문집 20여권을 펴낼 만큼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한국 근대 문학에 굵은 획을 그었다.
속초가 고향이지만 함경북도 성진에서 소학교를 다녔고, 해방 후 1946년부터 9년간 강릉에서 살면서 박목월 시인 도움으로 1952년 시 동인지 ‘청포도’를 만들며 강원문학을 이끌었다. 이후 유족 황도정씨가 현재 거주 중인 둔내면에서 말년을 보냈다.
후백 황금찬 시인 시비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완근 시인은 “한국 대문호인 황금찬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비를 세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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