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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서한문 싸움으로 번져

횡성군 “올해 말까지 횡성축협에 축산농가의 뜻 전해 줄 것” 촉구
횡성축협 “회유와 협박이 들어와도 횡성축협한우 지키겠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14일
ⓒ 횡성뉴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와 관련해 횡성군과 횡성축협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얼마전 횡성군은 횡성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횡성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군수 서한문을 축산농가, 이장, 주요 기관단체장 등 1,900여명에게 보냈다.

횡성한우가 처한 현실과 그동안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과정을 상세히 알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군민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12월 31일까지 축산농가의 분명한 뜻을 횡성축협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최근 ‘횡성축협한우’를 ‘횡성한우’와 혼용 사용으로 횡성한우의 명성과 경쟁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쇠고기 수입량으로 현재 37%정도인 한우자급률이 더욱 하락하게 되어 횡성한우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이러한 위기 대처를 위해 민선4기부터 논의해 온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민선7기 들어 횡성한우 미래 백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강력하게 추진, 지난 9월 7일 횡성축협과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나 횡성축협에서는 합의 이후에도 단일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지난 11월 대의원총회를 열고 브랜드 단일화 반대 결정을 내렸다.

횡성축협 측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는 중단되고 양측의 합의내용은 무효가 됐다.

이에 따라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축산농가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들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원하지 않을 경우, 2019년부터는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횡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를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축산농가 지원정책을 전면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규호 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횡성한우를 만들어낸 축산인은 횡성한우 브랜드를 횡성군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횡성한우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를 위한 축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축협도 지난 13일 조합원들에게 A4용지 6장 분량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군청에서 찬반 투표 대상자를 교묘히 축산인 등이라고 밀어 붙이고 있어 협상을 중단 한 것”이며 “‘횡성축협한우’는 수년간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홍보하고 키워온 조합원의 자산임을 인정하고 브랜드 단일화 찬반 결정은 먼저 횡성축협 조합원으로 하고, 그 후 군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다. 이 또한 군민을 위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7일 브랜드 통합 합의서 작성 시, 브랜드 통합과 관련 없이 축산 농가는 군민이기에 지원배제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농가를 지원 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축협 또한 축산 농가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단지 브랜드 통합을 안 한다고 해서 기존에 지원하던 것을 갑자기 중단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했다. 

또한 “군청에서 브랜드통합은 어떠한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짝퉁에 대한 대비 방향이 무엇인지 등을 내놓지 못하고 오로지 횡성축협한우에서‘축협’이라는 글자만 떼어 내자는 것 밖에는 없다”며 “우리는 어떠한 회유와 협박이 들어와도 명품인 횡성축협한우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축협에서 발표한 서한문 마지막 부분엔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브랜드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만약에 조합원 대부분이 통합을 원한다면 조합원의 뜻에 따라 통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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