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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8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한기를 맞아 조합원들이 마을회관으로 모이자 출마예상자들은 마을회관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각 마을에서는 연말을 맞아 결산총회(대동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자리 또한 조합장 출마자들은 빠짐없이 찾는다.
내년 조합장 선거가 시간이 흐를수록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출마자는 타 조합장 선거와 합종연횡을 하면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이번에 횡성지역에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는 축협·산림조합 농협인데 대부분의 주민들은 축협조합원과 산림조합원, 농협조합원 등 이들 모두의 조합원에 가입해 있는 주민이 많아 축협과 산림조합의 경우 농협 조합원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가 없다.
선거가 과열로 치달아 오르면서 분위기는 지방선거 보다 더욱 치열하다.
산림조합은 현 조합장과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가 맞장으로 치루어질 양상이어서 막상 막하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축협의 경우는 후보자가 지난 선거보다는 줄었지만 지역에 이슈가 되고 있는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문제로 조합원 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축협 조합장선거는 브랜드 단일화 쪽이냐 단일화 반대쪽이냐로 분위가 형성되고 있다.
이로서 축협 조합장선거는 브랜드 단일화가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브랜드 단일화 문제가 선거용으로 번져 나가면서 일부 조합원들의 시선도 곱지가 않다.
한규호 군수가 브랜드 단일화의 당위성을 담은 구체적인 서한문을 조합원 등 1,900여명에게 보내자 축협 측에서는 군수님의 서한문 내용은 브랜드 통합이라는 명분아래 행정에서 유통까지 통제하려 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만 들게 할 뿐이라며 브랜드 통합을 안 한다고 하여 기존에 지원하던 것을 갑자기 중단 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조합원님 대부분이 통합을 원하신다면 조합원의 뜻에 따라 통합을 하겠다며 각종 이유를 들어 어떠한 회유와 협박이 들어와도 꼭 명품인 횡성축협한우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렇듯 선거를 앞두고 군수와 축협에서는 서한문 공방을 펼치고, 축협선거는 공약과 능력대결이 아닌 브랜드 통합이냐 반대냐로 일관하고 있어 이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만이 종지부를 찍게되는 결과로 남게 되었다.
축협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옳으면 단일화는 물 건너가는 것이고 군수가 서한문으로 발송한 내용이 옳으면 단일화는 성사가 되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내년 3월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브랜드 단일화 논쟁은 선거에 영향을 주어서는 결코 안된다. 또한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해도 안된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의 진정한 피해자는 횡성한우이다.
횡성축협 한우도 횡성한우이다. 횡성한우라는 브랜드는 모든 국민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브랜드 논쟁은 누워 침뱃기로 횡성한우 이미지에 손상만 줄뿐이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와 선거분위기는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통합문제는 통합 문제이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면 안된다.
또한 서로 상대후보를 비방하지 말고 금품·향응도 제공하지 말고 조합원들에게 공약으로 승부를 펼치는 깨끗한 조합장 선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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