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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1회 횡성군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7일 오전 횡성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백오인 위원장이 삭감내역을 발표하고 있다. |
|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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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이 행정 최일선 수임자인 이·반장과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군정모니터, 대통합위원회와 경로당, 노인회장, 새마을지도자 등에 신문을 보급해 군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늘리고자 지방일간지(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와 지역신문(횡성신문)에 정보제공용 신문을 보급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횡성군의회(의장 변기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백오인)가 지방일간지 구독료 예산 2억4,000여 만원은 전액 통과시키고, 중앙일간지 4,263만6,000원과 특수전문지(노인신문, 강원사회복지신문, 강원장애인신문, 강원가정복지·다문화신문, 농어민신문 등) 8,260만원(도비 2,045만1천원, 군비 6,214만9천원)을 승인했다.
그러나 횡성소식을 전하는 지역신문은 적시성과 효과성 등을 따지며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1억3,800여 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내년도 지역신문 지원예산 삭감 과정에서 횡성군의회는 지역주민들의 어떠한 여론수렴이나 합리적인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다.
횡성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지난 17일 본회의장에서 발표한 삭감 사유는 군정뉴스(매주 1회 제작)와 인터넷 홈페이지, 군정홍보지인 ‘섬강의 물소리’(월간 제작), 스마트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활발하고 효율적인 군정홍보가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주간으로 발행되는 신문 지원에 대한 적시성과 효과성 등 관련 행정업무의 형평성을 고려해 판단한 결과라는 게 전부였다.
본지는 이번 예산삭감 배경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군의원으로부터 “(횡성신문 구독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과정에서) ‘무조건 삭감해야 한다’는 횡성군의회 내 특정세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올바른 지방자치시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의회(횡성군의회)가 필수적이다. 행정(횡성군)에 대한 견제와 조례제정 등으로 실질적인 생활정치를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여기에 건전한 지역신문의 역할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대변하고 행정·의정(횡성군·횡성군의회)을 제대로 감시·비판·견제할 수 있어야 지역이 발전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횡성군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강원도 전체적으로 배포되는 지방일간지 지원은 모두 통과시키고 심지어 중앙일간지, 특수전문지 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승인했는데, 횡성지역에서 발행해 횡성소식만을 싣고 횡성군민들에게 전달되는 지역신문 예산 전액을 삭감한 것은 지역신문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지역신문(횡성신문)을 횡성군으로부터 제공 받아온 지역주민 A씨는 “지역신문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지역을 외면한 것이고, 젊은층에 속하는 저 또한 스마트폰으로 지역소식을 확인하지 않는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지역소식을 얻으라는 것은 아예 지역소식을 보지 말라는 것과 같아서 어이가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 B씨는 “지역을 위해서 늘 고생한다며 지역신문을 보내주어 군정이나 의정 각종 사회단체 활동 등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전혀 납득이 가질 않는 논리를 이유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지역신문을 볼모로 주민들 알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지역신문을 보내줬다가 뺏는 것은 군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노인회장 C씨는 “그나마 지역소식은 지역신문을 통해 얻고 있고, 지역에서 지역신문이 없으면 지역주민들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지방자치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주민여론 형성이 어려워지고 대변기능도 약화돼 지역의 목소리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삭감했다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횡성지역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 약 26.4%를 차지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지역소식을 읽는데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신문활자를 키워 신문 제작을 해왔기에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에게 시원한 서체에 지역소식을 매주 접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신문에 담아왔으며, 산골 어르신의 사랑이야기를 최초 보도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행정·의정에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등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그동안 횡성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했던 지역신문(횡성신문) 예산을 횡성군의회의 특정세력으로 인해 전액 삭감돼 2019년 1월부터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늘 횡성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왔던 만큼 횡성신문 발행은 계속되며 횡성의 역사를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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