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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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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기해년) 새해축시
詩人 서휘
횡성 남산봉 마루에
무술(戊戌)년 묵은 날이
아쉬운 작별을 하니
기해(己亥)년 떡국이 거하게 끊어 오른다.
미련 많은 여운 속에
태양이 남산위로 붉게 솟아오른다.
지난날 갈등과 아쉬움을 기해년에 맡기고
떠나는 당신이 가엽다.
갈등(葛藤)이란 한자로 칡(葛)갈자와 등나무(藤)등자를 쓴다.
칡은 줄기가 뻗어오를 때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지만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항상 상반되는 행동을 할 때 화합하지 못할 때 쓰는 용어 갈등이다.
한우축제가 갈라지고 관청의 수장이 뇌물에 연류 되고
전국에서 청렴도최하위를 벗어보자 했지만
타성에 젖어버린 민심은 아직 갈 길만 머네.
새 햇살 비치 이는 횡성이여
하얗게 마음비우고
구부러진 허리 펴고 걷자
성숙해진 만큼 다시 걷는
횡성 인이여 횡성의 새 아침이 열리고
새해가 높이 떠오르니
발걸음 마을마다 맑은 마음 골마다 착한인심
세월을 뒤돌아서서 또박또박 되새기며
햇살 따듯한 예전의 인심 찾아
힘을 내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자
기해년 새해야
우리들 살갗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갈등 없는 횡성으로 풀 한포기 흐르는 물
정화되는 인정 찾아 살아보자
두리둥실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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