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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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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관내 한 학교에서 자신의 지적장애 아들이 같은 학급 학생에게 폭행 및 성적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은 타지 학교에서부터 지속적 괴롭힘을 당해 학교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관내 A 학교로 전학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건 이전에도 해당 학생과 관련한 문제로 A 학교에서 자퇴한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 학교·학부모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지적장애로 일반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지만, 학부모 요구와 종교계 부탁으로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횡성경찰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전학 처분과 별도로 수사는 계속할 방침이다.
· 6일 해당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 횡성署 “언론에 수사내용 공개 어렵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 따르면 A 학교로 새로 전학 온 학생 Y 군이 지난해 12월 31일께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자신의 아들 J 군 다리를 붙잡고 교실 반대편으로 끌고 가 목을 조르고 발로 성기를 누르는 등 학교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J 군은 오른쪽 다리 인대 파열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현재는 해당 사건으로 등교를 무서워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청원인은 옆 동네로 이사 온 목사의 아들이 가해자라며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 목적을 밝혔다.
A 학교는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자 강원도교육청·횡성교육지원청으로 해당 사건을 알리고 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계획했다.
A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자체에서 사건을 조사한 결과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J 군을 Y 군이 부축해 일으키면서 학교폭력 문제로 불거졌다”며 “Y 군이 J 군을 뒤에서 안아 일으키려 했지만, J 군이 힘을 주며 버티면서 일어서기를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Y 군은 괴롭힐 의도 없이 목을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횡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Y 군은 교통편의 때문에 지난해 12월 28일 A 학교로 전학 왔다. 이전 학교에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사건은 수사 중으로 Y 군과 J 군의 사건 진술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재가 진행된 7일, A 학교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을 전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Y 군과 Y 군 학부모는 해당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J 군의 학부모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학교의 노력으로 문제가 해결됐다. 학교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지역사회에서 더는 처벌을 원하지 않아 해당 청원은 삭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청원 글은 삭제됐다.
· “피해 주장 학생 이전 학교서도 폭력에 시달려
· 지속적 괴롭힘 받아 학교폭력 트라우마 의심”
· 교육 당국 학교폭력 재발 방지 대책마련 필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J 군 학부모 글에 따르면 J 군은 10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
장애를 안고서도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J 군이 본인의 트라우마로 같은 반 학생은 물론 본인에게까지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어 A 학교와 교육 당국의 특별한 관리가 요구됐다.
A 학교에 따르면 J 군은 본인을 변호할 지능은 되지만, 장애로 일반 교육 과정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와 함께 이전의 괴롭힘 경험으로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부당하게 박해를 받고 있다고 여기는 트라우마가 의심됐다.
더욱이 이번 학교폭력 의혹 사건과 별도로 또 다른 학생의 복학 문제에도 J 군이 관여되면서 같은 반에서는 물론 A 학교에서조차 J 군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횡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J 군의 관리 권한은 해당 학교에 있다. 이 때문에 학교의 요청이 없는 한 관여하기 어렵다”고 말해 학급 내 문제에 대해서는 A 학교가 중재에 나설 수 있지만, A 학교 자체에서 J 군에 대한 기피 문제를 침묵하는 경우엔 중재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이 학교폭력 피해 트라우마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으로 전해졌다.
관내 복합피해 통합상담소인 행복만들기상담소 관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인 트라우마는 상담사와 관계를 형성하고 마음을 오픈한 뒤에야 치료될 수 있다. 이에 상담사와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해 치료하려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또 상담소에서 피해자에 대한 의료·법률지원이 가능해 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상담소를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 철원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장애아동 학교폭력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는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해 춘천지검으로부터 불기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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