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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버스 개편 안내 미흡 … 대중교통 사각지대 발생

차없는 주민 불편 불만 제기 “운행 간격 터무니없이 길어”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8일
ⓒ 횡성뉴스

지난 1일부터 전면 개편된 농어촌버스 운행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횡성군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지속적인 감소 및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 단축(주52시간) 근무를 시행하면서 현행 운행노선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원주시 연계노선을 횡성군 실정에 맞게 운행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농어촌버스운행을 60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주요 개편내용은 51개 노선(비수익 46, 벽지5) 117회 운행으로 △노선폐지 △일부노선 연장 운행 △관내 환승시스템 도입 △읍·면별 고유번호 도입 △통합노선 운행 △운행시간 조정 등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평창군 계촌과 홍천군 시동은 운행 축소 됐고, 남산, 정암, 우천(정금, 하궁)방면은 KTX횡성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했다. 관내 운행버스 이용승객 1회 요금 정산으로 관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 시스템과 읍·면별 고유번호를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고자 했다. 중복 장·단거리 노선도 개편, 새벽 및 막차시간대도 전 구간 조정·시행했다. 

반면, 둔내면 조항리와 우용리는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버스운행이 끊긴 지역은 희망택시 운영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태창운수 농어촌 버스운행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비효율적인 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전체 운행 횟수의 40%가량 축소됐고, 사전 안내가 미흡해 결국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특히 각 읍·면이 주관하는 이장협의회에서 30분 시간을 할애해 농어촌버스 개편사항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용역사와 인쇄물을 통해 진행했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지역 주민 A(76)는 “버스에 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 마을 이장과 반장들에게도 연락이 없었다. 전단지나 전화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고 알았다”고 말하며 “버스기사에게 버스시간에 대해 얘기했었지만 본인은 모른다고 군에 얘기하라고 나 몰라라 했다”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 B씨도 “아침 첫차가 9시가 넘어서 학생들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데려다 줘야 한다. 차가 없는 사람은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 학생들이 불편하니 버스노선을 다시 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면에 사는 한 중학생(14)은 “버스 시간이 바뀐 후 버스가 하루에 다섯 대밖에 없다. 방학동안 읍에 있는 학원에 2시 30분까지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12시 10분 버스를 탄다. 다음 버스는 오후 5시다. 집에 들어가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남는 시간에 있을 곳이 없어 힘들다”고 말했다. 

횡성읍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정암리에 사는 한 주민이 개편된 농어촌 버스시간에 대한 불편을 제기했었다. 이에 한규호 군수는 “한 지역을 조정하면 다른 지역까지 조정할 수밖에 없다. 3개월 시범운행해 보고 다시 조정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군은 농어촌버스개편과 관련해 신문 삽지(8,000부)와 군 홈페이지 및 섬강의 물소리(1월 31일자 제33호 6∼7페이지)에 변경된 시간표와 노선도를 실어 주민들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을 보지 않거나 읍·면사무소를 찾지 않을 경우는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없었고, 마을 이장과 반장에게 안내받지 못한 주민들은 버스개편에 대한 사실을 몰라 버스를 타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군 관계자는 “개편을 앞두고 짧은 시간 내에 안내를 하느라 미처 안내받지 못한 주민들이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미숙한 안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점에 대해 담당자로서 송구스럽다. 개편된 버스노선으로 계속해서 건의사항이 접수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버스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운행횟수가 줄어든 지역과 노선이 폐지된 지역은 농촌형교통모델사업인 희망택시를 이용하는 대안을 검토 중이다. 농촌형 버스는 버스운행자산부문(운행거리와 시간)에 제한이 있어 올 하반기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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