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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 월현2리 마을주민 당구 삼매경

당구클럽 회원 십시일반 회비 모아 장비 구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25일
ⓒ 횡성뉴스

강림면 월현2리가 당구라는 스포츠에 난로보다 뜨거운 ‘우리 함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농한기를 맞아 작은 놀 거리로 시작된 당구 클럽이 단순한 동호회를 넘어 귀농·귀촌인, 전입가구에 건네는 따뜻한 환영의 손길이 됐다.

월현리 샘솔당구클럽(회장 김광수)은 2017년 즈음해 탄생했다. 클럽 회원은 총 24명으로 초급(50 미만)·중급(80∼150)·상급(200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실력별로 반을 나눴지만, 월현2리 주민들은 음주·흡연·내기를 금하는 엄격한 운영지침에 ‘상급자는 하급자 실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준다’라는 규정을 만들어 ‘함께’라는 배려를 빼놓지 않았다.

고영철 이장은 “강을 따라 형성된 우리 마을은 90%가량이 전입가구다. 16년 전 40가구가 현재는 128여 가구로 늘었다”며 “15년 전부터 문화 프로그램들을 주민들 스스로 하나둘 구상하면서 전입가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마을을 소개했다.

월현리 샘솔당구장 또한 별도로 투입된 자본 없이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인테리어·바닥 설치·수리 작업이 이뤄졌다. 당구장 장비 또한 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구매됐다. 하지만 샘솔당구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신건순 권사가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면서부터다.

신 권사는 “당구 클럽이 활성화된 모습을 보면서 제공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월현2리는 지난 15일 첫 클럽 당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최규만 군의원, 이백호 강림면장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치열한 토너먼트 경기는 물론, 이벤트 게임과 상품이 준비됐다. 심판들은 일명 ‘삑사리’도 ‘큐 미스(cue miss)’로 정정하면서 정식경기만큼의 긴장감으로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심판을 본 김경동(50)씨는 “경기도 인천에서 귀촌한 지 3년 됐다. 전국을 다녀봐도 이런 마을은 없다”며 “귀촌의 성공은 마을 주민과 얼마나 빨리 친숙해지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 마을은 탁구, 당구, 댄스, 요가 등 프로그램이 많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문을 듣고 다른 동네에서 월현2리로 이사 왔다. 처음부터 월현2리 주민들은 오래된 가족처럼 친숙함으로 받아줬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 이해동씨는 “농한기가 찾아오면 시골에서 농민들은 놀거리가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 마을은 당구장을 만들 정도로 주민 스스로 문화와 여가를 즐긴다”며 “특색을 간직한 월현2리는 소중한 우리 마을이다”라고 말했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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