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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해 제281회 횡성군의회 정례회(2018.11.20∼12.18) 회기가 끝나자 다음날 지방자치 우수사례 현장 벤치마킹 일환으로 3박 4일 동안 전라도(목포, 순천, 여수, 남해) 국내연수 모습. 사진= 횡성군의회 정보공개청구 자료 |
| ⓒ 횡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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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의장 변기섭) 의원들에 대한 국내연수가 군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동해안 산불재난으로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고, 국민들은 자원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시기에 횡성군의회 의원들은 1,412만원을 들여 연수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제283회 횡성군의회 임시회(2019.3.25.∼4.2)가 끝나고 2주일 후인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상도(경주, 포항) 일원으로 3박 4일 연수를 추진하고 예산심사, 부패방지 청렴교육, 4대폭력 예방교육 등에 프로그램으로 불과 4개월 만에 또 국내연수 계획을 세웠다.
이에 본지가 횡성군의회 국내연수 취소결정이 내려지기 몇일 전 일부 취재가 시작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연수를 떠나지 않을 것을 밝혔고, 이후 민주당 의원들도 연수를 취소해 무산됐다.
이번에 취소된 연수계획서를 살펴보면 총 14명(의원 7, 직원 7) 인원이 경주를 출발해 1일차 예산심사 기법 교육, 2일차 부패방지 및 청렴교육, 청탁금지법 관련 유의사항, 지역특성화사업 우수사례 비교견학(경주 해파랑길 체험), 3일차 4대폭력 예방교육(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천마총, 국립경주박물관,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견학, 4일차 포항운하관 및 포항운하 둘레길 체험, 포항함 체험관 안보견학, 죽도시장 견학 등 주로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지난해 제281회 횡성군의회 정례회(2018.11.20∼12.18) 회기가 끝나자 다음날 지방자치 우수사례 현장 벤치마킹 일환으로 3박 4일 동안 전라도(목포, 순천, 여수, 남해) 일원을 다녀왔다.
주민 A씨는 “대통합위원 직무워크숍, 군정모니터요원 역량강화 워크숍은 전액 삭감했던 의원들이 무슨 배울 것이 많아서 자신들은 연수를 자주 떠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강원도가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계획을 세웠다는 그 자체가 한심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횡성군에서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4대 폭력예방 교육을 몇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원들은 꼭 경상도까지 가서 교육을 받아야 하냐며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라고 비판했다.
주민 C씨는 “지난해 연말에 다녀온 국내연수도 남은 예산으로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시대적 상황과 군민정서를 외면하고 쌈짓돈처럼 군민혈세로 국내연수를 계속 떠난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의회 의회사무과 관계자는 “연수 계획은 50일 전부터 계획되었고, 강사와 견학장소 등을 섭외를 했는데 동해안 산불이 났고 남들은 일부로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관광도 간다는데 의원님들이 연수를 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4월 11일 의장님과 의원님들이 전원 합의해 취소 결정을 의장님이 최종 내렸다”고 말했다.
최규만 의원(자유한국당)은 “동해안 산불때문에 강원도민이 힘들어하고 있고 국가재난까지 선포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연수를 못 간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순자 의원(민주당)은 “산불도 발생하고 해서 연수를 의원들이 다 같이 취소를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행사장에서 의장님을 만나 당에서 가는 것을 꺼려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의회에서 의회사무과 직원들하고 협의를 했으며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도 협의를 할려고 했는데 그날 아침에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사 취재진은 자세한 취재를 위해 의회사무과에 취소된 연수계획서를 요청했지만 자료를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연수계획서는 비공개 대상이 아닌 공개대상 문서인데 언론에 공개할 수 없냐고 묻자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라도 연수에서도 약 2,000만원 예산이 소요되었고, 1일 1인당 식사비용이 약 10만원, 하룻밤 숙박비는 15명이 약 18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또한 이번에 계획되었던 연수 중 갑천호수길 비교견학을 위해 관광지 2곳이 포함되었으나 지난해 10월 횡성군의회 의원들은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을 다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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