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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관리 떠넘기다 ‘싱크홀’ 까지… 다행히 피해 없어

군 “관리청은 홍천국토관리사무소”, 홍천국토 “관리주체 횡성군으로 봐야”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0일
ⓒ 횡성뉴스

횡성읍 입석리 마을 안길 싱크홀(sinkhole, 땅 꺼짐 현상)은 횡성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의 수동적인 행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로에 대한 두 기관의 눈치 싸움에 주민만 불편을 겪고 있다.

입석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최대 지름 70㎝, 깊이 70㎝로 일반 승용차 바퀴가 빠질 크기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해당 싱크홀을 행정당국에 신고한 마을 주민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고, 그나마 인명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주민 A씨는 “이전부터 횡성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책임 떠넘기기’로 인해 방치되다 결국 싱크홀이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도로 밑에 묻힌 관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빗물이 도로로 넘쳤었다. 당시 홍천국토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 준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현장 점검은 물론 관로 개선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횡성군에도 역시 문제 사항을 알렸다”고 말했다.


수동적 행정, 불편은 주민 몫
횡성군, 사고발생 19시간 이후
원인분석·긴급보수작업에 착수



횡성군은 사고 발생 19시간 이후인 15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원인분석·긴급보수작업에 착수했다. 취재 당시 현장점검에 나선 군 도시행정과 관계자는 기자 질문에 앞서 문제를 제기한 주민을 특정했지만, 해당 도로에 과거 민원 제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횡성군 도시행정과 관계자는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주민 A씨와 비슷한 소견을 밝혔다. 노후화된 관로의 소량 누수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관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개선 작업 착수에 대해서는 답변을 아꼈다. 

군 도시행정과 관계자는 “관리청은 홍천국토관리사무소지만, 횡성군도 ‘나 몰라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지나 관리 차원의 업무는 서로 협의해 진행한다”며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긴급보수에 나섰지만, 관로 개선 작업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횡성뉴스

군 도시행정과는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가 이면도로·부체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신설·확장 시 기존 도로를 편입시키는 경우,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건설되는 도로) 개념으로 홍천국토관리사무소가 관리청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해당 도로는 도로명·중앙선이 있는 2차선 도로로 관리 주체는 횡성군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국도는 보통 지면보다 높게 설계돼 하천·구거 등으로 빗물을 흘리도록 한다”며 “국도는 관로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드물어 어떻게 설치가 됐는지 확인한 후에 개선 작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를 전해 들은 마을 주민은 “초기 안전 조치도 주민 스스로했다. 역시나 행정은 서로 책임을 회피할 줄 알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싱크홀은 15일 홍천국토관리사무소·횡성군 관계자가 함께 현장 점검 후 긴급보수를 마쳤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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