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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68) 『 돈이란 무엇인가?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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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어떤 사람의 인생은 돈 때문에 태어나서 돈 때문에 살다가 돈 때문에 죽어간다고 하여 이를 돈생(豚生)이라고 한다.
또한 현대인과 같이 사는 개들까지도 과거에는 낯선 사람을 보면 멍멍 짖었지만, 요즈음은 개 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돈의 최고 단위인 억(億)을 알게 되어 ‘억억’하고 짖는다고 한다. 비록 풍자적인 이야기지만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 일부는 돈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돈을 아무렇게나 구겨서 주머니 속에 처박는다. 돈을 구기지 않고 깨끗이 쓰면 돈복이 없어진다고 믿는다.
강경 일변도의 사람도 녹색 지폐 앞에서는 온순한 양(羊)이 된다. 돈의 설득력은 키신저 같은 중재자 또는 카터 대통령 같은 설득자 수십 명의 몫을 해낸다.
돈은 분명히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유하게도 마옵시며 오직 필요한 식량으로 먹이옵소서.”라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돈을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쓰라는 경제적 중용(中庸)을 권고하고 있다.
생재유대도(生財有大道), 돈을 모으는 데도 큰 도(道)가 있다는 것이다. 옳은 방법으로 모으는 돈을 정재(淨財)라고 한다. 더러운 방법으로 모은 돈을 부정재(不淨財)라고 한다. 부에도 청부(淸富)와 탁부(濁富)가 있다.
정당한 방법으로 정당하게 번 돈은 청부요,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은 탁부이다. 나의 피땀과 정성으로 번 돈처럼 세상에 신성하고 존귀한 것이 없다. 그것은 정재다. 그런 돈은 아까워서 물 쓰듯이 낭비할 수가 없다. 그러나 도박으로 일확천금(一攫千金)한 돈은 아까운 생각이 없기 때문에 물 쓰듯이 낭비하기 쉽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제일이라고 한다. 저마다 이(利)를 추구하고 부(富)를 모으기에 바쁘다. 그래서 사람들은 배금주의자, 수전노, 물욕의 노예가 되고 재신(財神) 앞에 절을 한다.
옛날 선비들은 청빈사상(淸貧思想)을 강조했다. 탁부가 되는 것보다 청빈을 더 원했다. 돈 보다도 양심의 가치를 더 높이 보았기 때문이다.
재물보다도 인격의 가치를 더 존중했기 때문이다. 돈처럼 귀한 것도 없지만 돈처럼 마물(魔物)도 없다. 돈에는 마성(魔性)이 있다.
따라서 선비들은 탁부해지는 것보다 청빈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현대인은 청빈보다도 탁부를 원하기도 한다. 한편 돈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편리성, 안락함, 쾌적함 등을 제공한다.
돈이 없으면 사람이 살아가기 곤란하다. 그러나 청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재를 모으고 청부를 축적한다는 것은 인생 어려움의 하나이다.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야 돈을 모을 수 있다. 그래서 재(財)자의 구조를 보면 돈을 의미하는 패(貝)옆에 재능의 재(才)자를 썼다. 세상만사에는 모두 도(道)가 있다. 신사에게는 신사도가 있고, 무사에게는 무사도가 있다. 스승에게는 사도(師道)가 있고, 여성에게는 부도(婦道)가 있다.
돈을 모으는 데는 옳은 길이 있고 큰 길이 있다. 상재(商材)와 상술(商術)에만 눈이 밝고 상도를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상도를 확립해야 한다. 부지런한 노력, 공정한 경쟁, 근검과 절약, 개척정신, 부단한 연구와 개발의 방법으로 번 돈은 정재요, 청부이다. 정재와 청부는 크게 칭찬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생재유대도의 정신과 윤리가 희박한 것 같다. 무슨 방법과 수단을 써서라도 부(富)와 재(財)와 이(利)를 축적하려고 한다. 그것은 부정재와 탁부이다. 우리는 그것을 멸시한다.
건전한 상도를 확립하고 청부의 윤리를 세우는 일은 우리나라의 기업사회의 기본 과제에 속한다. 정재와 청부의 도(道)를 확립하는 일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다시 한 번 돈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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