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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80) 『 세시풍속(歲時風俗)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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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 ⓒ 횡성뉴스 | 우리나라에 음력 3월 3일 삼짇날 풍속은 탕평채(蕩平菜)를 만들어 먹는다.
이 탕평채는 조선시대 영조가 붕당정치(당파싸움)를 타파하면서 만든 음식이다. 푸른색은 미나리인 동인(東人), 붉은 색의 쇠고기는 남인(南人), 주재료인 청포묵은 서인(西人), 검은 색의 송이 버섯이나 김 가루는 북인(北人)을 상징해 이를 버무려 붕당정치로 분열된 조선 관료의 대화합을 나타냈다.
주가 되는 재료가 서인들의 것은 당대가 서인 집권기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도 삼짇날 모든 가족들의 화목을 위해 탕평채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식에는 차가운 음식을 먹는다.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 한식(寒食)이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에 개자추(介子推)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왕은 문공(文公)이었다. 개자추는 문공이 왕위에 오르기 전 19년이나 왕을 보필하며 갖은 고초를 다 겪은 충신이었다.
그런데 문공은 왕이 되자 개자추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 개자추는 서운한 마음에 홀 어머님을 모시고 산으로 들어갔다.
왕이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개자추에게 산에서 내려올 것을 종용했지만 그는 내려오지 않았다.
이에 왕은 꾀를 내었고 산 밑에 불을 질러 화기를 못 견딘 개자추가 산에서 내려오기를 기대하였다.
그런데 산 전체가 잿더미가 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산에서 나오지 않고 어머니를 껴안은 채 그대로 타 죽어 있었다.
문공은 큰 슬픔에 잠겨 개자추가 죽은 날 만큼은 불을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고 그래서 그날은 밥을 짓지 못하고 전날에 미리 지어놓은 식은 찬밥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 한 사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하루는 찬밥을 먹는 날이 바로 한식이다.
음력 5월5일은 우리나라 4대 명절(설, 한식, 추석, 단오) 중의 하나인 단오절이다. 유네스코에서는 강릉단오제를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하였다.
이날 여인들은 향기나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쑥을 꽂은 채 춤을 추며 노닐었고, 장정들은 씨름이나 돌 던지기 놀이 등 체육대회를 하였다.
춘향이가 이몽룡을 사로잡은 문제의 그네뛰기 역시 단오에 벌어진 일이다.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인 단오는 대국민 화합잔치로 승화하기 좋은 날이다.
칠월칠석(七月七夕)이 있다. 직녀는 옥황상제의 손녀로 목동인 견우와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 그런데 견우와 직녀는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애정 사업에만 열중하여 서로 할 일을 게을리 하고 말았다.
견우는 농사일을 하지 않고, 직녀는 베를 짜지 않고 놀기만 한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천재(天災)와 기근으로 고통받게 된다. 이에 분노한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까마귀와 까치가 모여, 1년에 딱 하루 동안 은하수위에 오작교(烏鵲橋)라는 다리를 지어 그들을 만나게 해준다. 바로 음력 7월 7일인 칠석에는 까마귀와 까치를 볼 수 없다.
칠석엔 견우와 직녀가 흘린 눈물로 비가 온다고 한다. 만남의 기쁨과 곧 닥쳐올 헤어짐의 슬픔으로 흘리는 눈물을 칠석우(七夕雨 )라고 한다. 낮에 내리는 비는 기쁨의 눈물, 밤에 내리는 비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한다.
우리의 소중한 명절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잊어버린다. 어느 순간 다른 나라가 우리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을 가져다가 자기네 것인처럼 간판을 내 걸 수 있다.
일본이 김치를 자국의 음식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우리의 문화(文化), 특히 세시풍속은 공무원들이나 전문가들만이 지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 스스로가 흥미를 가지고 일상으로 불러들일 때 비로소 우리 것이 된다. 달력에 표시된 우리 명절과 절기를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우리 조상들의 멋을 한 번 되새겨 보자. 우리 것은 좋은 것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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