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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94) 『 성공의 반올림은 인내이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13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어떤 슬픔이나 실패했을 때 참아야 하듯 성공했을 때와 기쁠 때도 참고 견뎌야 한다.

큰 승리로 기쁨을 억제할 수 없을 때와 큰 절망으로 힘들 때 고대 이스라엘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이 써 준 글귀가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였다.

큰 성공과 기쁨에만 도취되어 방심하면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절망에 빠졌어도 인내하고 용기로 대처하면 전화위복(轉禍爲福)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불행 화(禍)와 행복 복(福) 두 한자의 절반은 시(示)자로 똑같고 나머지 절반은 완전히 다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러므로 좋은 일이 있을 때, 지나치게 기뻐하지 마라. 기쁨이 지나가고 나면 곧 불행이 닥쳐온다. 반대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너무 고민하지 마라. 참으면 반드시 행운이 찾아온다.

중국 명나라 유학자 여곤의 저서 신음어(呻吟語)에서는 인(忍)과 격(激) 두 글자가 화복(禍福)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인내와 격분 두 가지 감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불행과 행복의 경계선이 그어지기 때문이다. 위나라 군사 전문가인 사마의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인내(忍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서한의 한신(韓信)은 온갖 치욕을 참아냈기에 훗날 제나라 왕에 등극했다. 인내하는 사람은 웅대한 도량을 키울 수 있다. 한신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큰 뜻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어느 날 푸줏간 주인이 한신을 보고 멀쩡하게 생겨서 허구한 날 칼만 차고 있으니 겁쟁이가 분명하다고 조롱했다. “이봐, 죽음이 두렵지 않으면 나를 찔러보라고, 그게 무서우면 내 바지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야 해.” 이 일로 모두 한신을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훗날 등공이 고조 유방에게 한신을 추천했으나 유방은 망설였다.

한신은 추천을 못 받아 몰래 도망을 쳤고 등공은 즉시 뒤쫓아가 한신을 데려와 유방에게 말했다. “한신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군사 계락가입니다. 주군께서 천하를 손에 넣으시려면 반드시 한신이 있어야 합니다.” 유방은 마침내 한신을 대장군으로 임명하여 천하의 주인이 된 후 한신을 제왕에 봉했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디면 작은 일도 크게 만들 수 있다. 인내하며 역경을 이겨내면 더 큰 기회가 찾아온다.

숲에서 가장 빼어난 나무는 가장 먼저 바람에 꺾인다. 잘난 척 의기양양하는 것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내는 일종의 감정이다. 인간의 모든 감정과 욕망인 칠정육욕(七情六欲)이 있다.

손자병법에 임금은 분노하여 군사를 내지 말고 장군은 일시적인 화로 돌격하지 말라고 했다. 이성의 힘으로 감정을 조절해야 경솔한 행동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당나라 누사덕은 친동생과 함께 관직에서 벼슬살이를 시작했다. 누사덕은 “우리 두 사람이 동시에 부귀영화를 누린다면 사람들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찌해야 할까?” 동생은 “앞으로 누군가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저는 조용히 침을 닦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누사덕은 네가 침을 닦아내면 상대방의 뜻을 거부하는 뜻이 되니 침을 닦아내지 말고 마르도록 그대로 놔두어야 사람들의 비웃음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사덕이 인내에 얼마나 정통했는지를 보여준다.

거만하면 실패하고 겸손하면 성공한다. 거만한 자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쉽게 이성을 잃고 격분하여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참을성있는 인품을 길러야 일시적 분노로 타인을 다치게 하지 않고 스스로의 발전도 꾀할 수 있다.

폭발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심한 폭언과 과격한 행동을 하며 잔꾀만 부리는 사람은 머리위에 항상 한 올의 말총에 매달린 다모클레스의 칼이 있어 언제 떨어져 내릴지 모르는 것처럼 항상 위기와 불안속에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마구 치밀어 오른 분노를 터트리면 순간적으로 시원할지 몰라도 결과는 비참하며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게 된다. 인내의 효능은 오늘날도 우리의 일상 곳곳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승리와 성공의 반올림은 인내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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