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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섭 군의장, 전직 공무원 술병으로 폭행 … 지역사회 ‘술렁’

변 의장, 민주당 탈당하고 의장직도 사퇴, 경찰 조사 마치고 검찰에 사건송치
지역사회단체 성명서 내고 군의회의 강력한 조치와 의원직 사퇴도 요구
곰취·명이나물 첫 수확한 농민 지인 초대 씻을 수 없는 불상사로 번져…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27일

↑↑ 사진은 본문기사와 관련없음
ⓒ 횡성뉴스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상황이고 지역에서는 총선과 횡성군수 보궐선거가 끝난지 3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할 군의회 의장이 술자리에서 술병으로 지역의 전직 군청과장 A씨의 왼쪽 머리부분을 가격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경 우천면 모 마을 새마을지도자의 집에서 새마을지도자가 농사 지은 임산물 곰취와 명이나물 등을 첫 수확하여 지인들을 불러 술자리를 만든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본지는 사건 발생이후 피해자 A씨와 변기섭 의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화를 시도하며 취재를 하였으나 이들과의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들의 지인을 통해 사건 전말을 취재하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오후 4시경부터 1차로 군의장 등 몇 명이서 술자리를 시작하여 피해자 A씨와 그 일행은 조금 늦게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술자리에는 모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모 요양원장, 모 조합장, 피해자 A씨, 변기섭 의장 등등 7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술자리에서는 여러가지 사안의 얘기가 나오며 시비로 번지자 피해자 A씨는 욕설을 하면서 의장은 의회에서나 의장이지 여기 술자리에서도 의장이냐는 말을 하자 변기섭 의장이 격분해 술병으로 피해자 A씨를 때려 A씨는 대성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치료가 어려워 원주성지병원을 거쳐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왼쪽 머리부위를 30여 바늘이 넘게 꿰매는 수술을 하고 지역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지난 20일 논평을 내고 “잘잘못을 떠나서 대의기관 대표로서 해서는 안 될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술자리를 갖고, 술병으로 폭력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의장과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변기섭 의장이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와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하고 있다.
ⓒ 횡성뉴스

한편 변기섭 의장은 술자리에서 술병으로 지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 횡성군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변기섭 의장은 “있어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저는 수십년 정치역경을 함께했던 사랑하는 더불어 민주당과 새롭게 출범한 민선7기 군정에 누가 되지 않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민주당을 떠나며, 또한 횡성군의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후 한 사람의 평의원으로 돌아가 남은 기간동안 자숙하며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으로 군민 여러분께 보은하도록 하겠으며 다시 한번, 피해자와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에 횡성군의회는 변 의장의 의장직 사퇴에 따라 지난 21일 오전 횡성군의회 의원 긴급회의를 열고, 제8대 상반기 의장 임기가 2개여월 남아 당분간 권순근 부의장이 의장 권한대행을 맡고 오는 6월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변 의장의 음주 폭행사건이 벌어지자 지역 일부인들은 피해자 A씨에게 대화를 주선했지만 원만하게 풀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A씨는 경찰에 사건문의만 했지 정식 고소장은 제출하지 않은 상태지만, 경찰은 변 의장의 폭행사건에 대해 지난 22일 오전 변기섭 전 의장을 특수상해혐의로 불러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관련사건을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기섭 전 군의장의 술자리 폭행사건과 관련, 횡성지역 사회단체는 비난 성명을 내는 등 변 의장에 대한 비난여론이 지역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 각급 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대균)와 횡성군번영회(회장 권용준)는 지난 22일 변 전 의장의 의원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횡성뉴스

횡성군 18개 단체장의 모임인 각급 단체협의회(상임대표 이대균)와 횡성군번영회(회장 권용준)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집권여당 소속 변 전 의장의 비이성적 폭력은 선거 승리에 도취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경계할 수밖에 없다. 민의를 군정에 반영하는 군의회 수장의 몰상식한 행위로 인한 횡성군의 대외 이미지 추락과 군민 상실감 가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의회 스스로 강력한 징계조치를 촉구하며 군의회는 제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사건의 당사자는 의원직도 즉각 사퇴할 것과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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